▶ ‘9일째 최고치’ 다우지수 하락 반전…코리아 ETF 1% 가까이 급락
8일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낮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마감 무렵,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했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약세로 돌아서면서 33.09포인트(0.15%) 내린 22,085.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다.
장중 최고치를 찍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5.99포인트(0.24%) 하락세로 마감했다.
보스톤프라이빗의 로버트 파브릭 투자전략가는 CNBC에 "당분간 지정학적 긴장이 증시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1% 가까이 급락했다.
'아이셰어 MSCI 코리아'(iShares MSCI South Korea Capped) ETF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0.85% 하락세로 마감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의 가치를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과 치고받기(tit-for-tat) 식으로 말싸움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긴장만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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