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희 전 비대위원장 등 일부 상인들 의혹 제기에 반박
▶ 은행 체크 및 변호사 계약서 등 해명자료 공개

전 비대위원들이 엘리콧 시티 티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희, 마리오 장, 도민고 김, 박영민, 최광희, 이원석, 박당호 전 위원들.
조닝법안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공금유용 의혹과 관련 최광희 전 비대위원장과 전 비대위원들이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
앞서 오세강 씨 등 비대위 모금활동에 기금을 낸 상인들은 비대위의 변호사 활동보고사항 등 4개 문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듣지 못했다며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광희 전 비대위원장의 공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었다(본보 5월 9일자 A6면).
이에 대해 최광희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제기된 4가지 사항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 개인명의 체크 발행 이유
최광희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은행계좌에서 본인 명의 체크로 5회에 걸쳐 공금 7,500달러가 인출돼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 5장의 개인체크 사본을 공개했으며 관련 자료는 금액과 날짜가 일치했다.
최 전 위원장은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이름 앞으로 지불된 체크는 정치인들에게 로비자금으로 지급했고 정치인들 측에서 기업이나 회사 체크를 꺼려했기 때문에 내 개인체크를 사용해 기부한 뒤 그 액수만큼 비대위 은행계좌에서 빼낸 것”이라고 밝혔다.
▲ 비대위 변호사 관련 서류 공개 요구
비대위 선임 변호사 ‘Lisa Harris & Melon’에게 지불한 8만7,000달러 관련 계약서 사본과 수임료 Invoice, Working Report 일부도 공개됐다.
최 전 위원장이 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2012년 9월 10일부터 2013년 4월 30일까지 변호사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5만 달러의 수익료를 지급하기로 돼있으며 비대위 은행 계좌에서도 같은 금액이 체크를 통해 인출됐다.
또 공개된 변호사 수임료 인보이스에는 총 2만9,000달러의 금액이 지불된 것으로 명기돼 있으나 나머지 8,000달러에 대한 인보이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광희 회장은 “변호사로부터 받은 인보이스가 총금액 등이 명기돼 있지 않아 부족한 면이 있지만 비대위 자금이 변호사에게 지급된 경로가 공개된 자료에도 명기돼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광희 위원장이 공개한 변호사의 working Report에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변호사 4명, 로비스트 2명이 100시간 동안 조닝법안 관련활동을 A4 용지 한 장과 1/3페이지에 16개 항목으로 요약됐다.
▲ 비대위 모금액과 실 입금액의 차이 이유
비대위 재정관리를 담당했던 이원석 전 위원은 상인 등으로부터 모금된 금액에 대한 장부를 공개했다.
이원석 전 위원은 “1차 모금액은 7만9,700달러가 맞고 2차 모금액은 상인들이 밝힌 2만8,000달러보다 많은 4만5,100달러를 모금했고 캐그로가 지원금도 2만1,000달러로 비대위에는 1만 달러만 입금이 됐고 나머지는 1만1,000달러는 캐그로 측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직접 지출됐다”며 캐그로 은행계좌의 체크 사본을 공개했다.
이어 이원석 전 위원은 “전체 모금액은 12만6,500달러, 지출은 12만6,480달러로 잔액은 20달러가 남았었다”며 “상인들이 제기한 재정문제 계산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 라이스 행사 후원경위는
최광희 전 위원장은 레이 라이스 후원행사와 관련 4,000달러를 지원한 경위에 대해서 당시 비대위 회의록 공개를 통해 관련기금 지출사항이 자신의 독자적인 결정이 아니라 비대위원들에 보고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최광희 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대위원들과 함께 본인의 일처럼 열심히 일한 바 떳떳하다”며 “(조닝법안 관련) 현안을 풀어가는데 실패도 경험한 만큼 앞으로 상인들과 앞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원하는 것을 얻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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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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