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파란넥타이 검은 정장…영부인, 하얀 투피스 정장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일인 10일 파란 넥타이와 검은 정장을 입었다.
선거 유세 기간 자주 착용한 것들로, 신뢰와 변함없는 모습을 강조한 패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컨설팅 회사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대통령이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수락 연설을 할 때 입었던 의상과 오늘 취임 행사 의상이 똑같거나 거의 같은 것 같다"며 "검은 정장에 파란 넥타이 차림으로 당선 후에도 변함없을 것이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유세 때도 줄무늬 넥타이와 함께 신뢰의 상징이자 당의 색깔인 파란색 넥타이를 자주 맸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은 "미국 대통령들은 주로 취임식 때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를 매곤 하는데 문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점이 눈에 띄었다"며 "국민에게 신뢰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CMK이미지코리아의 조미경 대표도 "신중함과 통찰력을 상징하는 인디고블루(어두운 파랑) 넥타이, 순수함과 진실을 상징하는 화이트 셔츠가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카락 색이 얼굴과의 대비가 없어 부드러운 이미지만 줄 수 있기 때문에 초코 브라운 컬러가 더해진다면 신중한 이미지도 덧입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취임 행사에서 무릎길이의 하얀 원피스 위에 검은 꽃무늬 자수가 들어간 하얀 재킷을 입고 중간 굽의 검은 구두로 마무리해 단아하면서도 품격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액세서리로는 의상과 같은 빛깔인 흰색 진주 귀고리를 했다.
정연아 협회장은 "영부인으로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멋진 패션을 선보였다"며 "화려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기품있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계단 올라가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그는 "검은 꽃무늬 자수가 엉켜있는 듯 둥글둥글하게 연결돼 화합을 상징한 것으로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허은아 대표도 "옷감이나 꽃무늬 그림은 화려했지만, 라인은 상당히 단아했다"며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의상을 입었지만, 몸짓이나 표정에서는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조미경 대표는 "무늬와 광택 소재가 조금은 화려해 보일 수 있으나, 영부인으로서 한복과 정장을 접목한 의상을 신중히 선택한듯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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