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분간 독대·安 측 “도움 요청했다”…金 이르면 내일 합류 가능성
▶ 임기단축 개헌 논의 관측에 安측 부인…金, 통합정부 구성에 관심
安, 내일 통합정부 구상과 함께 개헌 통한 각 분야 개혁 비전 제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오른쪽)가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와 회동한 뒤 각각 호텔을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 전 대표를 독대했다. 두 사람이 이날 밤 9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호텔 1층 비즈니스센터에서 45분간 만난 사실이 연합뉴스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독대에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전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함에 따라 김 전 대표가 조만간 안 후보를 돕기 위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은 안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 후보 지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흔들린 상황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28일 통합정부 구상과 함께 개헌을 통해 추진할 정치·경제·사법 등 각 분야의 개혁 비전을 제시하면서 개헌론자인 김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참석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거나 안 후보의 입장 발표를 본 뒤 조만간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 구상하는 통합정부 구성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는 안 후보의 구상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 전 대표는 국민의당에 입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정부는 내가 벌써 이야기해온 것"이라며 "당적을 더 이상은 안 갖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대표가 지론으로 내세워 온 '개헌 후 임기 단축'에 대해 안 후보에게 제안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안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후보는 권력구조와 임기단축 등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기 전까지 국민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잘나갈때 잘했어야지
시너지가 아니라 네가티브 효과가 발생할듯
합종연횡으로 대선에서 이길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