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구두 브랜드인 금강구두를 할인 판매합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대상무역(대표 안창근)은 한국상품 할인매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말 새롭게 문을 열고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한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다양한 제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다.

안창근 대표는 가주 한인들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금강제화의 구두를 한국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금강구두는 지난 2015년 장기화된 경제위기,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백화점 세일도 맥을 못추는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연례 세일행사 기간동안 초도물량 6,000켤레가 완판되는 등 꾸준함을 넘어선 파격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당시 구매 소비자 층을 분석한 결과 30대(41%)와 20대(26%)의 젊은 층이 40대(21%)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세일은 LA 한인타운에 근무하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54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남성의 발을 책임져 온 ‘국민 구두’를 대폭 할인할 수 있는 이유는 안 대표가 많은 물량을 독점으로 직수입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한국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주듯 금강구두를 사기 위해서 금강제화 상품권이 필요했다”며 “프리미엄을 대표하는 백화점 상품권과 비견되는 명품 구두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LA 독점수입과 맞물려 중간유통없이 직접 거래했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퀄리티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음에도 마진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16일(일)까지 진행되는 금강구두 대폭 할인 행사에는 남성구두 300켤레, 여성구두 300켤레, 여성부츠 400켤레 등 총 1,000켤레가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16일까지 제품이 남아있을 지는 미지수다. 특히 인기가 많은 6~8 사이즈는 조기 품절이 예상되며 그 외의 사이즈도 금방 팔려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구두 장만을 앞두고 있는 한인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한국상품 할인매장은 행사 한 번하고 사라지는 가게가 아니라 오래도록 한인들에게 고품질의 한국 물건을 싸게 공급하는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상품 할인매장에서는 켐브리지 등 유명 한국 등산복 브랜드들을 10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또 한국산 켐브리지 바람막이 잠바를 19.99달러에, 위·아래 추리닝 한 벌을 34.99달러에, 한국산 순면 T셔츠를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녀 일반 잠바, 조끼, 가디건 등의 모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씨는 “지나가다 우연히 들려 물건을 둘러봤는데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하나하나가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다”며 “LA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옷을 판매하는 곳인 것 같아 지인들에게도 많이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한국산 옷 뿐만 아니라 한국산 다양한 물건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컴퓨터족들이 많아지면서 척추와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한인들에게 편안함 잠자리를 제공하는 메모리폼 베개를 75% 할인하여 25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바지벨트, 셔츠, 청바지, 속옷, 넥타이, 평상복, 등산복, 자체 제작 및 수리가 가능한 액세서리, 기초 화장품, 홍삼, 건강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원스탑 샤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 대표는 “미국에서 가장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퀄리티까지 잡는 원스탑 샤핑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10년 리스 계약을 했다. 기간만큼 이곳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한인들의 신뢰를 얻는 업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상품 할인매장은 웨스턴 애비뉴 선상 1가와 2가 사이에 위치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이다. 연중무휴로 영업한다.

▲주소: 127 S. Western Ave., LA.
▲전화: (213)905-9707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