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연설 무엇을 담았나
▶ “강하고 부유하고 안전한 새로운 비전이 오늘부터 미국을 지배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취임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미셸 오바마 여사가 우산을 받쳐들고 경청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의 취임사는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운‘완전히 새로운 미국’, 워싱턴 DC 중심의 엘리트 정치 타파로 요약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대선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워싱턴 정치를 타파하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줄 것 ▲미국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끝내고 새로운 비전과 변화를 가져올 것 ▲미국 우선주의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전문을 축약한 것이다.
■“워싱턴 권력을 다시 국민에게”
오늘 취임식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는 단순히 권력을 전임 정권에서 다음 정권으로, 또는 한 정당에서 다른 정당으로 이양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워싱턴 DC에서 국민에게 되돌려주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워싱턴 DC의 소규모 그룹이 정부의 보상 혜택을 누린 사이 국민은 부담만 졌습니다. 워싱턴은 번창했지만, 국민은 그 부를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변화는 오늘 여기에서 당장 시작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이 정부를 운영하느냐가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운영하느냐 입니다. 2017년 1월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잊힌 남성과 여성은 더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 늘 불평만 하고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치인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행동의 시간이 왔습니다.
여러분은 다시는 무시당하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와 희망, 꿈은 미국민의 운명을 정의할 것입니다. 우리 다 함께 미국을 다시 강하고 부유하며 자랑스럽고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한 100만 인파가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 내셔널 몰을 가득 메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이 취임식장 연단에 입장하고 있다.
■ “미국의 살육은 오늘 끝났다”
도시에 거주하는 엄마와 자녀들은 빈곤을 겪고, 쇠락한 공장은 산재했으며 많은 돈이 교육 시스템에 투자됐지만, 젊고 아름다운 학생들은 배울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범죄, 조직폭력, 마약은 많은 이의 생명을 앗아가고 실현되지 않은 우리의 잠재력을 강탈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살육’은 오늘 여기에서 끝납니다. 한 국민으로서 그들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이고 그들의 꿈은 우리의 꿈입니다. 대통령 취임 선서는 모든 미국민에게 바치는 충성 맹세입니다.
미국이 하나로 뭉치면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수십 년간 우리는 우리를 희생해 외국의 산업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 노동자를 실업자로 남겨뒀다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공장은 문을 닫고 미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과거이고 이제 우리는 오직 미래를 바라볼 것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비전이 미국을 지배할 것입니다.
■ “미국 우선주의!”
오늘부터 오직 미국 우선주의, 미국 우선주의가 될 것입니다.
무역, 세금, 이민, 외교 정책과 관련한 모든 결정은 미국 노동자와 가정이 혜택을 누리도록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물건을 만들고 우리 회사를 훔치며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은 외국의 파괴로부터 우리의 국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미국은 다시 승리하며 이 승리는 전에 없던 것이 될 것입니다. 일자리, 국경, 우리의 부, 꿈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입니다.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라. 미국민을 고용하라’는 것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모든 국가의 권리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일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형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명화한 세계를 규합해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리즘을 지구 상에서 완전히 뿌리 뽑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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