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주 ICAS 부회장(오른쪽)이 데니스 블레어 예비역 해군 제독에게‘자유상’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은 김신자 ICAS 회장.
전 태평양 사령관이었던 데니스 블레어 미 예비역 해군 제독(69)이 한미연구소(ICAS)가 수여하는 자유상(Liberty Award)을 수상했다.
미 사회에 한반도 이슈를 알리고 있는 한미연구소(회장 김신자)는 14일 연방하원의 캐넌빌딩 코커스 룸에서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례만찬을 개최했다.
ICAS는 펜실베이니아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로 매년 연방의회에서 한반도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으며 조지메이슨대학 등에서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블레어 예비역 해군 제독은 1968년부터 2002년까지 34년간 해군에 복무한 후 해군 제독으로 은퇴했으며 이후 2009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첫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ICAS의 자유상은 그 동안 존 틸러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일레인 차오 전 연방 노동부장관, 고홍주 전 국무부 법률고문(전 예일대 법대학장), 리아 서 전 내무부 차관보 등이 수상했다.
김상주 ICAS 부회장은 “데니스 블레어 예비역 해군제독은 34년간 미 해군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는 국가정보국장으로도 헌신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했기에 ICAS는 자유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블레어 예비역 해군제독은 ‘생명, 행복추구, 자유’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 독립선언문에 실린 생명, 행복추구, 자유는 미국 국민들에게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헌법에서 매우 중요한 권리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제독은 연설에 앞서 “한인들은 미국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나의 수상을 위해 참석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주미대사관에서 안호영 주미대사가 참석, 블레어 예비역 해군제독의 수상을 축하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분석연구소 동아시아 책임연구원인 오공단 박사는 “2001년 3월 26일 블레어 예비역 해군제독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15년 동안 가깝게 지내고 있다”면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거만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기가 쉽지 않은데 그는 예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거만하지도 않고 공정했다”며 이번 수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이 예정됐던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의 창립자인 에드윈 J. 풀너 주니어는 서면을 통해 블레어 예비역 해군제독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만찬행사에는 한인으로 김상훈 전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 해나 김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수석보좌관, 원미숙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 회장, 김동현 전 미 대통령 통역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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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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