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메이슨대학 ‘한국어 학습자 단편영화제’ 성료

지난 9일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 강좌 수강생 단편 영화제 참가 학생들과 교수진 및 관계자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만든 단편영화제가 지난 9일 캠퍼스내 머튼 홀에서 열렸다.
이번이 13회 째인 ‘한국어 학습자 단편영화제’는 이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에 등록한 모든 수강생들이 학기말 프로젝트로 한 학기 동안 자신들이 배운 한국어로 단편 영화를 제작, 발표하는 축제의 장이다. 초급반 학생들은 드라마, 중급반 학생들은 광고, 중고급반 학생들은 뉴스, 고급반 학생들은 다큐멘터리를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제작했다.
이날 영화제에는 각 반에서 선택한 최고의 작품 11편이 출품되어 1시간반 동안 상영됐다. 80여 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영화제에서는 중급반 학생들이 제작한 공익광고 ‘주차장 에티켓’이 1등, 초급반 학생들이 제작한 드라마 ‘나는 나, 너는 너’가 2등, 3등상은 중고급반 학생들이 제작한 ‘인터뷰: 세별’이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이 대학 근현대언어학과 학과장인 레이 베로아 교수는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습득한 외국어 실력으로 영화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어 교육이 실제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심사를 맡은 워싱턴 한국교육원 안미혜 원장은 “초급반 수업만 듣고서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창의적인 능력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한국학 연구소 소장인 노영찬 교수는 ‘영화제가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학생들의 잔치이며 기쁨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참가학생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나이브스(1학년)군은 “다른 외국어 프로그램에 비해서 한국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이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참 좋다. 이런 분위기 역시 한국적인 전통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은 정영아, 신혜영, 문지혜 교수가 맡고 있다. 이 대학교 학생들은 2017년 가을 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한국학 부전공을 신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여름 학기부터는 조지메이슨 송도 캠퍼스 4주간 집중 한국어 프로그램에 등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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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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