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싸움·음주·마리화나 등 적발 늘어
▶ 자녀관찰·행선지 점검 등 부모관심 중요
추수감사절 연휴도 지나고 12월과 함께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단체나 교회의 행사나 모임 참석으로 부모들이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자녀 관리에 소홀할 경우 자칫 청소년들의 사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고등학생들이 부모가 집을 비운 친구 집에 모여 술을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불상사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10대들이 그룹으로 모이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불법 음주 파티와 마리화나 흡연, 무면허 운전은 물론 강력범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말에, 지역 경찰들은 밤늦은 시각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음주파티와 관련한 단속 또한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청소년 탈선의 주범 중의 하나는 ‘술’이라 보고 함정단속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정상담소 모니카 이 소장은 “연말은 음주, 마약 등 청소년들이 탈선하기 쉬운 시기다.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술과 마약은 물론 감기약 등을 한데 부어 칵테일 펀치처럼 믹스해 나눠 먹는 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꼼꼼히 행선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연말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자녀가 누구와 어울리고 어디를 가는지 동선을 확인하고, 귀가시간을 조정하는 등 경계를 풀어주면서도 부모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탈선방지를 위해서는 ▶마음을 놓지 말고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것 ▶마약, 음주, 성 문제 등을 주제로 자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 ▶자녀와 친한 친구들의 연락처는 물론 친구들과 어디에 가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파악할 것 ▶마약, 음주 등 문제가 발생하면 숨기지 말고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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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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