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러들 “주택가격 떨어지기 전 매매”
▶ 바이어들 “이자율 더 오르기 전 구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인상 추세를 보이면서 롱아일랜드 부동산 업계도 출렁이고 있다.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매매를 서두르고 있으며 구입자들도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매물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낮은 이자율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해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 규제 완화 등의 선거 공약으로 모기지 이자가 일주일 만에 0.4%포인트가 오르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3.94%까지 올랐다. 11월 초 선거전까지만 해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57%를 유지하고 있었다.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고소득자의 세금 완화, 법인세 인하 등 추진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롱아일랜드 부동산 관계자들은 구매자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클로징 하려고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레빗타운의 유나이티드 노던 모지기 뱅크의 마이클 캐논 부사장은 "모기지 이자율을 4.5%보다 4%를 이용하는 것이 구매자로서는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냐"며 "이자율이 인상추세에 들어서게 되면 보다 저렴할 때 클로징 하려는 케이스가 늘어나 숏텀으로는 매매가 활성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구매자가 줄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MR 리서치코프의 스튜 펠드스타인 사장도 "모기지 이자의 상승으로 인해 내년 전국 주택의 3채 중 1채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아일랜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롱아일랜드의 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낫소카운티가 1년 전보다 9.3%, 서폭카운티는 3%가 올랐었다. 10월의 낫소카운티 중간거래 가격은 47만 달러를, 서폭카운티는 34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와 달리 아직도 모기지 이자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프리던 모지지사 멀벨 지점의 마이클 맥휴그씨는 "2주전 보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4%이하로 역사적으로 비교할 때 낮은 편이다"고 전했다. 미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2012년에 3.31%까지 떨어진바 있으며 올해 1월도 3.97%로 지금보다 약간 높았었다.
한편 이자율이 0.4%포인트가 인상될 경우 30만 달러를 빌렸을 때 매달 63달러를 더 내야하며 30년 동안에는 2만2700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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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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