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두발표에 이의 제기...차기회장이 소집한 임시총회서 다시 다루기로
▶ 성원 150명 못채워 새 회장 인준 못해

한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천 차기회장(오른쪽서 2번째)이 임소정 현 회장(오른쪽)을 비롯 전직 회장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억·박규훈·린다 한 전 회장, 김영천 차기 회장, 임소정 현 회장.
현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의 결산보고가 제 39대 김영천 새 회장이 소집할 임시총회로 넘겨졌다.
29일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린 한인연합회 정기총회는 현 연합회의 결산보고가 유인물도 한 장 없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제 39대가 소집하는 총회에서 다시 보고토록 했다.
전용운 감사는 이날 결산 및 감사보고를 통해 2015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수입 50만4,260.64달러, 지출 47만6,794.22달러, 잔액 2만7,466.42달러를 보고 했다.
수입으로는 재외동포재단에서 25만2,000달러, 국가보훈처에서 2만311달러 등 한국정부에서 27만2,311달러가 들어 온 것으로 보고됐다. 코러스 수입은 22만5,238달러, 지출은 21만4,916달러, 미수금은 1만575달러로 보고됐다.
전용운 감사는 “제가 회계사가 아닌 만큼 여러분들과 같은 입장에서 감사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했지만 감사를 한 결과 지출할 곳에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결산이 1월부터 10월까지인 만큼 11월과 12월 부분은 이사회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결산 보고사항들이 구두로만 발표되자 우태창 전 한인노인연합회장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다른 참석자들이 동의·제청을 하면서 2016년도 회계보고는 차기 회장이 소집하는 임시총회에서 다시 다뤄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회칙이 정한 성원수인 150명이 안된 100여명에 불과, 사회자가 이례적으로 총회 인정 여부에 대한 참석자들의 동의와 제청을 받은 후 개회됐다.
결산보고에 이어 임동인 선관위원장 대행은 선거결과를 발표했고 성원이 되지 않는 관계로 인준절차 없이 임소정 회장은 김영천 차기회장에게 연합회기를 전달했다.
당초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 이·취임식이 예정됐으나 임소정 회장의 이임식만 진행됐다.
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김영천 후보가 39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함께 한 임원들과 전직 회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천 차기회장은 당선소감을 겸한 답사를 통해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섬기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고 커뮤니티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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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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