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6개 보수단체 “사퇴요구 굴복하면 안된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총재(앞줄 오른쪽서 네 번째) 등 보수단체 대표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결사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탄핵절차는 밟을 수 있겠지만 박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 등을 주축으로 한 6개 워싱턴 지역 보수단체들은 21일 비엔나 소재 우래옥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호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한미애국총연합회의 전용운 명예총재,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의 손경준 회장,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워싱턴 지회의 안미영 회장,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미국지회의 임성환 회장,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의 원미숙 회장 등이 ‘강제사퇴 절대 반대’ ‘헌법준수’ ‘하야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왔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대통령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선출했으므로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고 다만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사퇴요구에 굴복하면 절대로 안된다”면서 “그것은 침묵의 대다수를 배반하는 것이고 민주주의 및 국가안보를 망치는 처사”라고 낭독했다.
강필원 총재는 이어 “이번에 새로 발표된 검찰의 부실한 중간 조사결과를 청와대가 거부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이제 특검조사와 탄핵여부가 어떻게 돌아가든 간에 결말이 날 때 까지 박 대통령은 국방, 외교, 경제 등 산적한 국사를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운 한미애국총연합회 명예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우선 특검이나 검찰에서 수사결과가 나온 후 탄핵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영 잠수함연맹 워싱턴 회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면서 “법으로 하면 될 것이지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원미숙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현 상태는 혼란을 원하는 북한이 원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임성환 월남전참전자회 미국지회장은 “정부는 최순실 비리사건을 조속히 처리하고 유언비어를 차단시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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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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