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선출권 등 일임에 비상대책위 “참석 한인에만 투표권 부여”

버지니아한인회 비대위 관계자들. 왼쪽부터 홍일송 간사, 이종률 위원장, 공명철 선관위원장.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버지니아한인회장 선거가 직접선거를 요구해온 비대위로 넘어갔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는 14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 식당에서 제 8차 이사회를 갖고 직접선거를 요청한 전직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률)에게 차기회장 선출권을 위임키로 결정했다.
김태원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은 또한 선출된 차기 회장에게 한사랑종합학교를 포함해 한인회 운영권을 인계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단 및 이사진은 또 총회(26일)에 하루 앞선 오는 25일 전원 사임하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현곤)는 이날 이사회 폐회와 동시에 해체됐으며 모든 선거 방식과 절차도 비대위에 위임키로 했다.
따라서 차기회장의 선출 방식으로 간접선거와 직접선거를 놓고 현 한인회와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대립은 일단락 되게 됐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종률 위원장, 공명철 선관위원장, 홍일송 간사는 15일 본보를 방문, 한인회 회장단과 이사진들의 이번 결정에 환영을 표하면서 차기회장을 총회에서 선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종률 비대위원장은 “김태원 회장이 전직회장들이 낸 의견을 받아들여 결단을 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버지니아한인회가 화합해 봉사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를 겸한 회장선거는 알렉산드리아 소재 아가페복지재단에서 실시된다.
홍일송 비대위 간사는 “회칙에 따르면 선관위는 선거일 70일 전에 구성하고 후보들은 선거 30일전에 등록해야 하나 지금은 차기회장을 11월말까지 선출하고 총회에서 인준해야하는 비상상황인 만큼 총회에 참가하는 한인들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은 18세 이상으로서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회장 입후보 자격은 버지니아에서 2년 이상 거주한자로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아야 하며 35세 이상으로 미국 시민권 및 영주권자여야 한다. 등록 서류는 등록금 1만달러(케시어 체크, 머니오더), 운전면허사본, 선관위 서식에 따른 이력서 및 추천서. 23일(수) 오후 5시까지 한인회(6131 Willston Dr. Falls Church, VA 22044)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회장 후보로는 우태창 전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장과 공명철 비대위 선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버지니아한인회장을 역임한 공명철 선관위원장은 후보등록자가 없을 경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등록 문의 (703) 909-4704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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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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