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테너스 자선 음악회’ 가을밤 아름답게 수놓아

워싱턴 밀알 선교단 후원을 위한 자선공연에서 3 테너스가 공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성원 교수, 주종식, 신윤수 씨.
워싱턴 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 주최 제25회 밀알의 밤 ‘3 테너스 자선 음악회’가 29일 저녁 실버스프링 소재 지구촌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은 밀알선교단이 초청한 350 여명의 후원자, 자원봉사자와 장애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밀알선교단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돼 3테너스의 무대로 펼쳐졌다. 3 테너스의 주종식, 신윤수, 남성원 성악가는 성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을 솔로 또는 트리오로 선사하며 깊어가는 10월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했다.
주종식 씨는 알버트 해이 맬로트의 ‘주의 기도’와 아리아 ‘노프드세(그럴 리 없어)’를 독창으로, 신윤수 씨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과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아리아 ‘Ch’ella mi creda(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를 솔로로, 남성원 씨는 최덕신의 ‘시편 23편’과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아리아 ‘Addio, fiorito asil(안녕, 꽃 피는 나의 집)’ 을 맑은 음색으로 노래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3테너스의 트리오 무대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아리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은)’,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희망의 나라로’로 꾸며져 정겨운 우리가곡의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정취, 현재 사회적으로 암울함을 겪고 있는 모국이 이를 잘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 희망의 나라로 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전했다.
3테너스의 공연 반주는 장원영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맡았다.
공연에 앞서 밀알선교단 이사장인 최영 목사는 환영사에서 “장애우가 주인공이 되어 천국잔치가 되기를 바란다” 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단장 정택정 목사는 “장애우와 함께 하는 음악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후 남성원 교수는 “장애우들 그리고 청중들의 밝은 모습과 뜨거운 호응에 오히려 큰 에너지를 받으며 공연하는 즐겁고 기분 좋은 밤 이었다” 고 밝혔다.
한편 밀알선교단은 11월 13일(일) 오후 4시 30분 센터빌 소재 코이노스 영생교회에서 장애우 초정 추수감사절 파티에 이어 12월 17일(토) 오후 5시 락빌 장로교회에서 장애우 초청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선교단은 성인 장애우를 위해 볼티모어(월), 락빌(화), 애난데일(목)에서 매주 저녁 7시에 모임을 갖고 있으며, 장애 아동을 위한 사랑의 교실도 매주 토요일 오전 세 곳(락빌, 로럴, 버지니아)에서 각각 열고 있다. 밀알선교단은 사역을 후원하거나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연락도 바라고 있다.
문의 (301)294-6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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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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