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 고 판사등 한인 3명 수상
▶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반기문 총장 기조연설

14일 로날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갤라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루시 고 연방법원 판사가 공직분야상, 기디온 유 ‘샌프란시스코 49너스’ 공동 구단주가 개척상, 대니얼 고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이 차세대 리더 상을 각각 받았다.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과 정치력 신장에 앞서고 있는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사장 존 림) 주최, 본보 후원으로 14일과 15일 이틀간 로날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리더십 컨퍼런스 첫째 날 갤러에서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성 김 미국부부 부차관보(전 주한미대사) 등도 참석, 이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수상을 축하했다.
반 사무총장은 “워싱턴 총영사를 지냈기 때문에 한인들의 열망이 무엇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면서 “루시 고 연방법원 판사, 기디온 유 샌프란시스코 49너스 공동 구단주, 대니얼 고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이 이룩한 업적은 명예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반 사무총장은 또 18세 때 고등학교때 미국에 한국 대표로 와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국경이 없다’라는 말이 아직도 나와 함께 한다”면서 “여러분들은 세계시민으로서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어디든지 가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북핵 이슈, 전 세계 피난민 이슈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유엔이 효율적이지 못하는 비난도 있지만 유엔이 없었더라면 이 세계는 더욱 잔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으로서 첫 주한미대사를 지낸 성 김 부차관보(주 필리핀 대사 지명자)는 은 양 NBC 뉴스 4 앵커가 진행한 대담에서 “13세에 미국에 와서 검사를 지내고 27년간 국무부에 들어와서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도원 포에버 21 CEO로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존 림 CKA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인들이 주류정치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미국사회를 움직이는 이슈를 선점하고 다른 단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CKA는 전국 한인들의 목소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공연 순에서는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슈퍼스타 K4’에서 활동한 로이 김(조지타운대 사회학 전공)이 나와, 존 레논의 ‘Imagine’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리더십 컨퍼런스 둘째날 15일에는 CKA가 전국 36개주 한인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미 대선관련 설문조사에서 교육, 경제, 인종간 갈등, 건강보험, 이민, 안보, 북한문제, 한미관계 등의 순으로 한인들이 중요시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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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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