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가족관계 등록 업무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에 한국 비자 발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대사관이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업무현황 보고’의 워싱턴 지역 영사업무 처리실적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8월말까지 가족관계 업무는 4천611건이 처리됐다.
2012년 624건에 불과했던 가족관계 업무는 2014년에 4천678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천576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가족관계 업무의 대부분은 증명서 발급으로 올해도 7천 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관계 증명서는 기존의 호적제도가 폐지되고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족관계 등록제도에 따라 가족관계, 출생과 국적, 개명 등 신분사항, 혼인과 입양 관련 내용, 친 양자 입양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반해 사증(VISA) 발급은 2천482건으로 집계돼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 4천80건이 됐던 비자 발급은 지난해 3천372건으로 줄었다. 비자는 미 시민권자 한인이나 미국인들이 한국 장기방문 시 필요로 한다.
그동안 급증 추세였던 국적 업무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4년 933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21건이었으며 올 8월말까지는 744건으로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올 들어 8월말까지 여권 발급은 2천29건, 영사확인 4천753건, 재외국민 신청 2천514건, 병역 147건, 소송 105건, 국민신문고 이용 113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통계를 보면 2014년은 2만3,128건, 지난해에는 2만6,282건이었으며 올해는 1만7,498건으로 중간 집계됐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총영사관(총영사 김동기)은 9월 현재 순회영사 업무를 총 23회 실시하고 700여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점심 당번제와 주말 및 야간 24시간 긴급업무 처리 등을 통한 지속적인 민원 처리로 인해 재외공관 영사민원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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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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