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욱 통일준비위 민간 부위원장, 워싱턴 동포 간담회
정종욱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이 3일 한반도 안보에 있어 굳건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며 동포사회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이날 우래옥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은 올 1월에 네 번째 북핵 실험을 한데 이어 9월에 다섯 번째 북핵 실험을 하는 등 올해만 2번째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한반도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며 동포사회는 한미관계에 있어 초석인 만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2014년 7월 발족된 것으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있으며 통일부장관과 민간 부위원장이 부위원장으로 있다.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 부위원장은 “북한은 현재 핵만이 능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바꿔줘야 한다”면서 “중국도 북한 핵개발에 대해 싫어하고 있지만 북한 내 불안정, 한반도 비핵화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가 사회를 본 이날 간담회에는 고 건 전 총리, 신 언 국가안보전략 연구원장, 김진수 외교안보분과 전문관 등을 포함한 대표단도 함께 했다.
고 건 전 총리는 “그 어느 때 보다 한미관계가 중요하며 미국과 한국은 함께 가야한다”면서 “굳건한 한미관계를 위해 워싱턴 동포사회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신 언 국가안보전략 연구원장은 “북한은 현재 배급체제가 붕괴되고 핸드폰 보급으로 내부적으로 들끓고 있다”면서 “북한내 인구의 10% 가까이 되는 300만명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마크 장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이경석 한인 미정부 조달협회장, 나승희 한인나눔운동(KASM) 대표, 류재풍 원코리아 재단 대표, 크리스티나 신 여성경제인협회장, 한창욱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장, 정현숙 몽고메리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 1.5세인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아직도 대한민국이 분단의 아픔이 있다는 것이 슬프다”면서 “언젠가는 한국에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한국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과 이에 대한 예산도 집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정 부위원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일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브루킹스 연구소 등 워싱턴의 정책연구소와의 미팅을 가진 후 필라델피아와 뉴욕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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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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