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평통, 탈북자 출신 영화감독과 화가 초청 간담회

김규민 탈북 영화감독(맨 왼쪽)과 송벽 탈북 화가(왼쪽서 세 번째)가 워싱턴 평통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황원균 회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평통이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과 화가 초청 간담회를 통해 남북통일 필요성과 북한 인권문제의 중요성을 알렸다.
워싱턴 평통(회장 황원균)은 29일 애난데일에서 탈북한 김규민 영화감독, 송벽 화가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규민 감독은 “북한에서 김정은이만 죽으면 된다”면서 “김정은은 반 신과 같은 존재로 취급되고 있는 만큼 김정은이 죽으면 북핵문제도 해결되고 남북통일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현재 북한에서는 내부적 불씨로만으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면서 “외부적 불씨를 통해 변화가 가능한 만큼 탈북자를 돕는 인권단체에 한인들이 후원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은 안됐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26번을 받기도 한 김 감독은 1999년 탈북, 2001년 대한민국에 왔으며 영화 ‘크로싱’의 조감독을 거쳐 2011년 탈북영화 ‘겨울나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DC에서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린 영화제 ‘빛 페스티벌’ 참가차 워싱턴에 왔다.
송벽 화가는 “지구상에 북한과 같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없는 곳은 없다”면서 “2001년말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2002년 남한에 왔을 때 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외계행성에서 온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마릴린 몬로의 몸에 김정은 얼굴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진 송벽 화가는 지난 23일 뉴욕의 유엔에 열린 미 국무부 주최 전시회에 북한 인권을 알리는 그림 14점을 출품한 바 있다.
황원균 평통 회장은 “남북통일 필요성과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탈북 영화감독과 화가를 초청, 간담회를 갖게 됐다”면서 “평통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지속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DC에서 첫 북한 인권 영화제 ‘빛 페스티벌‘을 진행한 ‘노체인(No Chain, 대표 정광일)’의 헨리 송 북미 대표도 참석, 성과를 알렸다.
송 대표는 “9편의 영화를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존스합킨스 한미연구소, 허드슨 연구소, 조지타운대에서 상영했으며 300여명이 영화를 관람했다”면서 “내년에도 북한인권을 알리는 영화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을 통해 USB를 북한에 보내고 있는 노체인은 4기가 이상의 USB를 북한에 보내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노체인 후원 문의 (202)341-6767
henry@nknocha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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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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