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대형 유리벽 조형물 ‘회상의 벽’을 설치하는 법안(HR 1475)이 연방 상하원을 마침내 통과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28일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각각 통과된 법안들의 차이점을 없애는 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 법안에 서명했다.
따라서 이 법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이 법안은 6.25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 연방하원의원(공, 텍사스)이 지난해 3월 상정했으며 올해 2월 24일 하원에 이어 지난달 19일 상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한국전 기념공원 기금재단 이사장(예비역 대령)이 추진했던 것으로, 참전 기념공원내에 ‘회상의 벽’을 만들고 거기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숫자 등을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카투사는 한국전에서 8,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의회에서 28일 열린 서명식에는 샘 존슨·찰스 랭글(민, 뉴욕) 연방하원의원과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의 윌리엄 웨버 이사장, 리처드 딘 부 이사장, 원미숙 이사(미동부재향군인회 여성회장)와 신경수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 웨버 이사장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6년간의 노력을 통해 한국전참전기념공원내에 사망한 미군들의 이름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수를 적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흥분 된다”면서 “앞으로 기금모금을 통해 ‘회상의 벽’을 건립, 이들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상의 벽 공사비는 법안을 처음 추진한 6년전만해도 800만달러로 추산됐으나 현재는 2,500만에서 3,0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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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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