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자유연합, ‘북 난민구제의 날’ 맞아 중국대사관 앞서 시위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회장이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인권을 위해 민간단체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회장 수잔 숄티)이 ‘탈북자 구출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중국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과 남한과 협조해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북한자유연합은 이날 DC 소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황원균 회장 등 워싱턴 평통 관계자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 안미영 잠수함연맹 워싱턴 지부 회장, 류재풍 원 코리아 파운데이션 대표 등 30여명과 함께 시위 했다.
9월 24일은 1951년 국제 난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유엔 난민지위 협약이 체결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로, 북한자유연합은 지난 2009년부터 9월 24일을 북한난민구제의 날로 설정하고 매년 이 행사를 벌여왔다. 중국정부는 1982년에 이 협약에 가입했다.
북한자유연합의 숄티 회장은 이날 시위에서 “탈북자들이 강제북송 되면 고문과 강제노동, 정치범 수용소 수감, 심지어는 공개처형도 당하는 것을 잘 알고있는 중국정부가 자신이 서명한 협약까지 위반하면서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하는 것은 가혹한 행동”이라면서 “이제는 국제기구와 상의해서 탈북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중국은 핵개발과 전쟁준비에 몰두하느라고 북한경제를 파탄시킨 김정은을 더 이상 돕지 말라”면서 “북한 독재의 무력 도발을 내버려 두면 결국 북한은 중국에게도 가장 위험한 적이 되고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재풍 ‘원 코리아’ 대표는 “만행을 거듭하고 있는 김 씨 왕조를 지탱하는 모든 정책과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난민의 강제북송을 중단함으로써 중국이 진정한 세계적 대국이라는 함을 만천하에 천명하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김정은을 돕지 말고 북한 주민을 도와라’ ‘탈북자를 강제북송하여 사망으로 몰지말라’ ‘남한과 함께 평화 통일 위해 일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보내는 청원서를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또 촛불을 켜들고 최근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청원서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회장과 강필원 부회장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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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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