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결의안 9주년 기념식...혼다 의원-이용수 할머니 등 참석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0일 연방의회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혼다 의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다.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 9주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20일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연방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당시 결의안을 상정한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민, 캘리포니아)과 의회에서 증언했던 이용수 할머니(88)가 참석했다.
또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민, CA), 주디 추 아태계 코커스 의장(민, CA)등이 참석했다.
혼다 의원은 “지난 2007년 결의안이 통과된 이래 위안부와 관련해 여러 곳에서 기림비가 세워지고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캐슬린 주일미대사가 이에 대해 언급을 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곳에서 기림비가 계속 세워져 차세대들이 위안부 문제를 알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한일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사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한일간 합의는 다시는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후퇴시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미주한인들이 혼다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 저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정부와 일본 정부간 합의는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는 제쳐 놓고 자기네끼리 합의한 것으로 합의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9년전 위안부 결의안은 한인들이 풀뿌리 정치를 통해 성취한 결의안”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한인들이 풀뿌리 정치를 통해 보다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 정치적 국가간 문제로 국한시키기 보다는 인권문제로 보고 이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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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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