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MWC 수지 김 추모 음악회 성황
▶ 클래식서 브로드웨이 뮤지컬-가곡까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이 정세영 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베르디의 오페라‘나부코’를 합창하고 있다.
소아암 연구 기금 모금을 위한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 합창단(WMWC, 단장 비비안 김)의 정기공연이 17일 밤 성황리에 열렸다.
락빌 소재 주위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콘서트는 그레이스 진 씨의 첼로 독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3인(첼로 그레이스 진·바이올린 김주현·피아노 한은애)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쇼팽의 ‘피아노 트리오 8번’ 등을 연주했다.
소프라노 노은아씨와 테너 진민 씨, WMWC가 오페라 ‘메리 위도우’에 나오는 ‘I Love you so’를 무대에 올리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합창단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합창, ‘아베 마리아’(마스가니 곡)에 이어 플롯 협연자 이철 씨와 함께 ’로맨스 드 아모르’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23명의 WMWC 멤버들은 피아니스트 지휘자인 정세영 교수(가톨릭대)와 함께 수준 높고 초가을 분위기에 맞는 레퍼토리로 300여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Think of me’, ‘Maria’ ‘Tonight’ 등 친숙한 음악과 엘가의 ‘살룻 드 아모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도니제티와 베르디 오페라 음악 등을 연주했다.
음악회는 합창단과 소프라노 노은아 씨가 한국가곡 ‘ 강 건너 봄이 오듯’ 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후 객석의 앙코르 요청에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를 청중들과 싱얼롱하며 화답했다.
음악회에 앞서 축사를 전한 올리비아 애드리언(연방 법무부 근무, 연방 아태계 카운슬 회장) 씨는 “2001년 시작된 수지 김 추모음악회는 올해로 16회째이며 지난 해 까지 총 7만여달러를 모금해 절반 이상을 존스 홉킨스 암센터 소아암 연구기금으로 전달했으며 나머지는 음악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장학생은 성악가 노은아, 대학원생인 카일 터크만 씨가 선정돼 각각 1,000달러와 500달러를 받았으며 정세영 교수가 특별상으로 ‘올해의 보컬 코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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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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