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한인단체들 북핵 규탄대회 열어...일부 대북 선제공격 주장도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앞줄 오른쪽서 세 번째) 등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장들이 북한의 제 5차 핵실험을 규탄하며 북핵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 10개 한인단체들이 지난 9일 발생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 단체들은 12일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이 발표한 성명서 를 통해 “북한이 지난 9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실시한 제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 한다”면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한미 정부는 관련 국가들과 확고한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추가 핵실험 방지와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 응징방안 및 대북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라”면서 “재외동포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면 폐기를 위한 국제적 캠페인에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낭독했다.
평통이 애난데일의 한강식당에서 마련한 북핵 규탄대회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 미동부재향군인회(회장 우성원),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 손경준),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회장 이병희), 한국자유총연맹-워싱턴(회장 이문형), 대한민국잠수함연맹- 워싱턴(회장 안미영), 한미자유연맹(강필원), 한미애국총연합회(신동수 총재), 미동부재향군인회 메릴랜드 분회(분회장 김용하)가 함께 했다.
성명서 낭독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보수 단체들은 한국의 핵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미영 잠수함연맹 워싱턴회장은 “북한이 핵을 실험하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핵을 보유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핵을 보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은 “힘에는 힘으로 맞서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돈도 있고 기술도 있는 만큼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단체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하기도 했다.
신동수 한미애국총연합회 총재는 “미국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없앤 것처럼 우리도 김정은을 없애고 이미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대해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핵시설 파괴를 위한 선제공격에 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제사회가 제재를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실행되고 있지 않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은 “김정은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면서 “북한 지휘부를 응징해야한다”고 말했다.
황원균 평통회장은 “평통이 바라는 것은 평화통일”이라면서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핵이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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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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