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도서관 초청 19일 시 낭송회
▶ “주류사회에 한국문학 알리는 계기”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시인인 고은(83) 시인의 시 낭독 행사가 워싱턴의 의회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19일(월) 오후 6시30분 의회 도서관 제임스 매디슨 기념관 건물 6층의 멈퍼드 룸에서 열릴 행사는 의회 도서관 아시아과와 ‘시와 문학 센터(Poetry and Literature Center)’가 주관한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될 작품 낭독 행사는 고은 시인이 시를 낭독하고 한국문학 번역가인 안선재 교수가 자신이 영어로 번역한 고 시인의 작품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 낭독회는 안선재 교수와 정은기 교수가 객원 편집해 마노아(MANOA) 27권 2호에 게재한 ‘여명의 색들: 21세기 한국의 시’ 발표 기념으로 마련됐다.
시 낭독 후에는 토론회가 진행되며, 아시아과에서는 한국말과 영어로 된 고은 시인의 작품집들을 전시한다.
의회 도서관 아시아과의 동팡 샤오 과장은 “고은 시인은 한국의 가장 뛰어난 현대시인 중 한 명으로 100여 편의 시집을 냈다”면서 “한국에서 시 예술을 향상 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고 시인 초청 이벤트를 갖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학 번역원의 김성곤 원장은 “고은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인으로 또 안 교수는 지난 20년간 고은 선생의 시집 등 30권이 넘는 한국 시집을 번역해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 왔다” 면서 “이번 행사가 주류사회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2번에 걸쳐 한국 문학 작가상, 그리핀 트러스트 상을 수상했다. 한국 민족예술인총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학, 경기대학에서 가르쳤고,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 버클리대 초빙교수로 있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안 교수는 1980년 한국에 와 서강대 영문과 교수, 단국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40권의 한국문학과 시 번역집을 냈다. 한국 정부로부터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상을 받았다.
행사는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고은 시인의 북 사인회도 곁들여진다. 문의 slee@loc.gov
장소 Library’s James Madison Memorial Building, 101 Independence Ave. S.E.,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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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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