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교수와 간담회를 가진 재미과기협 청소년 과학기술리더십 캠프 참가자들.
한미 과학기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한 과학기술 발전을 모색하는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16)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지난 주말 열렸다.
‘과학기술을 통해 풍요로워지는 삶’을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대회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유재훈)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회장 이부섭)가 공동주관했다.
기조연설에서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교수(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는 자신의 주요 연구 분야인 유전학과 표현형(phenotype,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에 의해 형성된 생물의 형질)에 대해 소개했다. 엘리자베스 리히터 전미건축가회 회장과 단백질 합성효소 연구의 권위자인 김성훈 교수(서울대학교 약대)도 기조연설자로 강연했다.
1천여 명이 참석한 대회에서는 물리, 화학, 소재공학, 바이오 등 12개 과학기술 분야별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 및 성과 등을 토론하고 에너지, 기후변화, 보건의료 등 인류의 삶과 직결된 이슈 등에 대해 4개 특별 프로그램 등 총 21개의 포럼과 포스터 발표, 시상식(미래부 장관상, 과총회장상, 1만 달러 그랜트 수여와 대학원생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재미과기협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향후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텍사스 주립대와 KIER 에너지 관련 협력을 위한 MOU 체결 교량 역할도 했다.
특히 이번 UKC 2016에는 처음으로 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재미과기협 청소년과학기술리더십캠프(Youth Science & Technology Camp, YSTLC)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강도 높은 리더십 훈련을 받았다. 학생들은 전공별 멘토들로부터 개별적인 도움을 받아 관심분야에 대한 심포지엄과 포럼, 포스터세션에 모두 참가했다.
재미과기협은 이번 YSTLC의 성공적 운영으로 내년 8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UKC 2016 에서 캠프 2기를 개최, 고등학생들이 과학 석학들을 만나고 현직 과학기술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미래 노벨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UKC 2016 참가자들은 폐막식 전날인 5일 저녁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한 목소리로 추신수 선수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UKC 2016은 올해로 18회째 이며, UKC 2017(대회장 서은숙 차기회장)은 워싱턴 DC 인근 크리스탈 시티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내년 8월 10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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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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