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요식업협회 범행 전 수일간 정탐도 보관함 옮겨 대비해야
“한인 요식업소 노리는 신종 절도범 조심하세요”부에나팍 비치와 멜번 길 사이 맥콤보 샤핑센터에서 ‘비치 활어’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OC한인요식업협회의 이용환(비치활어 대표) 회장은 15년 동안 식당업에 종사하면서 20여명의 손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몰래 침입해 캐시 레지스터 현금통을 들고 가는 절도범(본보 2월4일자 1면 보도)을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또 이 흑인 절도범이 저녁에 식당 뒷문을 통해서 들어와 숨어 있다가 종업원과 손님들이 못 보는 틈을 이용해서 재빨리 현금통만 들고 사라지는 대범한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아서 전문 절도범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가게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며칠 전부터 절도범이 주위를 서성거리는 것을 몇 차례 목격했다”며 “그 당시에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돈을 훔치기 위해서 사전에 정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행히 이번에는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지만 다른 한인업소들이 이같은 범죄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현금을 계속해서 캐시 레지스터에 놓아두지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한인요식협회의 서만수 이사장은 “한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이 곳에 절도범들이 아침 또는 새벽에 지붕을 뚫고 침입하는 경우들도 가끔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 업주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범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OC 한인요식업협회는 ▲공동구매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업체 운영에 필요한 보험 가입을 위해 보험회사들과 접촉 후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OC 보건국 관계자들과 만나 정기적인 교류를 이끌고 연 2회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메이저 주류회사와 협상을 통해 회원들에게 유리한 프로모션을 이끌어내고 ▲한국 내 유명 대학 조리학과 등과 MOU를 맺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유치할 것 등을 사업계획으로 지난 2014년 12월 창립됐다. 한편 OC 한인요식업협회 이용환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께 파킹랏 뒷문으로 침입한 20대 흑인 절도용의자를 차로 뒤쫓아 가서 위치를 확인한 후 부에나팍 경찰에 신고해 붙잡았다. 이 회장은 용의자가 훔친 1,400달러의 현금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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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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