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길거리에서 잠을 자던 멕시코 노숙인이 지나가던 백인 형제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스콧 리더와 스티브 리더 두 형제는 보스턴 기차역 근처에서 잠을 자던 58세된 멕시코인에게 오줌을 눈 후, 주먹과 금속 막대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스콧 리더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은 다 내쫓아야 한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말이 맞다"고 말했다고 보스턴 경찰 당국은 밝혔다.
다니엘 헤르난데즈 조셉 보스턴 멕시코 총영사는 이 사건에 대해 강력 비판했으며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 용의자인 두 형제는 폭행 및 성기노출죄로 기소된 상태지만 이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사건 목격자들은 두 형제가 잠자던 노숙인을 폭행한 후 웃으며 유유히 지나갔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노숙인은 코가 부러졌으며, 몸에 심한 멍이 들고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말한 스콧 리더는 앞서 증오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01년 9·11테러 후 커피숍에서 일하던 모로코인을 폭행해 징역 1년을 살았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6월 대선 출정식에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시작됐다. 그는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불법체류자를 일거에 합법 신분으로 만들려는 오바마 대통령 행정명령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즉각 폐기처분 하겠다 "고 밝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강간범과 같은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을 막기 위해 " 멕시코 국경에 불법 이민자를 막는 대형 벽을 설치해야 하며 그 비용은 미국에서 돈을 번 멕시코 정부가 대도록 해야 한다"고 도발적 발언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