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 변호사가 미국의 권위 있는 공익 변호사 상을 수상했다.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 18회 ‘타히리 저스티스 센터’ 연례 갈라에서 필립 정 변호사(28, 한국명 범석)가 ‘올해의 공익 변호사(Pro Bono Attorney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타히리 저스티스 센터’는 1997년 창립된 전국적인 인권단체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공익활동에 기여한 변호사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남미 출신의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영주권 신청을 돕는 등 무료 법률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 변호사는 “한국에서 이민 온 내 부모는 무조건적이고 성실한 헌신으로 자녀들을 키우며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 노력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수상의 공을 부모에게 돌렸다. 정 변호사는 이어 “이민자들과 미래세대의 꿈, 평등과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태어난 정 변호사는 버지니아 텍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해 최우등 졸업했으며 국무부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돼 한국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2년 조지메이슨 로스쿨을 졸업하고 대형 로펌 듀앤 모리스(Duane Morris LLP)에 입사했으며 볼티모어 지사에서 기업합병과 상업, 빌딩 분쟁 관련 소송 분야를 주로 맡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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