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코스트 추모관 Holocaust Memorial Museum
600만명을 학살한 그,
괴물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 아저씨 같다니...
통곡의 나치 재판
건물 앞에 섰다. 언제인가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온 친구를 위하여 워싱턴을 안내하던 중 ‘왔소, 갔소’ 하는 식으로 말 그대로 잠시 들려본 적이 있을 뿐인데 그래도 기억이 꽤나 끔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의 설교 중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내용인즉 나치 정권의 600만의 유태인 학살의 설계자요, 집행자 아이히만(Eichmann)이 뉴렘버그(Nuremberg)에서 재판 받고 있던 중에 수용소에서 2년 감금되었던 예하엘 디누어 (Yehiel DeNur)가 그 재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통곡을 하다가 실신을 해서 재판이 중지 되었다 한다.
20년 후 ABC 방송의 마이크 웰레스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가 그때에 왜 울고 실신을 했는가 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기를 피고석에 앉은 아이히만을 보니 괴물이 아니고 그저 그런 평범한 이웃 아저씨처럼 보였지만 그러한 평범한 인간이 자기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600만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괴물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래서 전율하다가 그러한세상에 사는 자기가 무서워졌다는 이야기였다.
무엇이 평범할 수 있는 사람을 악마로 변신시킨 것일까? 이것이 내가 박물관 탐방 중 얻어야 할 해답이었다.
유태인들이 운영
홀로코스트란 그리스어로 ‘전체’와 ‘태우다’의 합성어로 제사의 번제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으나 이제는 그저 집단학살의 의미로 쓰인다.
검열대를 지나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 디자인이 모두 철재, 벽돌로 마치 내가 수용소 안에 잡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4-5년 전에 독일 뮌헨에 있는 다카우(Dachau) 수용소를 방문한 것이 생각났다. 다카우 수용소가 최초의 수용소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모든 길이 작은 조약돌로 되어 있어 밤에 탈출을 하려고 해도 자갈 밟는 소리 때문에 불가능 했다는 것과, 시체를 화장하는 화로, 그리고 수용소 수용인들의 거처 등 끔직한 현장이었다.
안내 데스크에 가서 질문을 했다. ‘이 박물관이 미국 박물관이요, 아니요’ 그랬더니 건물 제공은 스미소니안 박물관에서 해주었지만 운영은 유태인 협회(Jewish Community)와 기부금으로 운영 된다고 했다.
이러한 질문을 한 것은 안내 데스크에 최소한 20여명의 여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내 눈에는 전부 유태계 여자들로 자원 봉사자 같았다. 그리고 전시가 4층부터 시작 되는데 엘레베이터 앞에도 한명이 서 있다가 8명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4층 버튼을 누르기 전에 4층에서 무엇부터 보라고 안내하는 것부터 아주 적극적(?) 안내를 보면서 유태인들의 극성(?)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비유대인도 500만이상 학살됐는데...
왜 유태인들만인가
4층은 1933년 히틀러가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통령으로부터 총리로 취임 받는 것을 시발점으로시작된 뉴렘버그(독일식 발음 뉘른베르크) 법령으로 유태인들의 모든 권리박탈과 유태인들을 차별 대우하기 위해서 다윗 별 표지를 달고 다니게 하는 것부터 2차 세계 대전까지 펼쳐진 참혹한 현장을 설명하고, 보여주고 있었다.
3층은 1940년부터 1945년 종전이 될 때까지 게토(ghetto)라고 불리는 수용소의 실상을 비롯해서 유태인들의 학살의 현장을 고발하는 것과, 수북이 쌓인 신발들의 끔직한 유품과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2층에는 저항과, 유태인들을 도운 용감한 인간애들, 그리고 법정과 양심의 소리, 그리고 고인들을 추모하는 촛불의 추모의 방이 있었다.
유태인들의 비극에 잠시 눈을 감고 묵념을 하였다. 그리면서 한편 전시물을 보는 마지막 방에서 이 홀로코스트의 주된 목적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전 인류에 대한 메시지이지 유독 유태인들의 비극의 역사를 알리는 것만이 아닐 것인데 어찌 유독 유태인의 관련된 전시물만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서 유럽의 당시 900만의 유태인 중 600만이 죽임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500만 이상의 슬라브 족, 정치범, 집시, 여호와의 증인 신도, 프리메이슨 회원, 동성애자, 장애인들이 학살을 당했음을 알리면서 이들의 대한 희생 또한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시해야 하지 않았을까 했다는 말이다.
원죄와 업보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면서 부터 계속 두개의 단어가 머릿속에서 뱅뱅 돌고 있다. ‘원죄’ 그리고 ‘업보’ 라는 단어이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는 금단의 열매를 먹었고 이로 인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지고 태어났다. 이 원죄를 짓고 태어난 인간이란 유태인들을 말하는가? 아니면 아프리카의 흑인, 저 멀리 아세아 대륙 초원지대의 몽고인, 북극의 에스키모, 남미의 잉카 족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사람들을 다 의미하는 것인가?
또 도대체 어떻게 해서 유독 유태인들은 그리 똑똑한가? 진정 하나님이 골라낸 선민이란 말인가? 도대체 2000년 넘게 세계에 흩어져 사는 종족 중 어찌 유태인들만 그 종족을 유지 하고 살 수 있을까 ? 그리면서 이 유태인들의 2000년의 너무나도 뚜렷한 존재가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어 왔고, 지금 주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중국의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과한 것이 부족함과 다름이 없다’ 뜻이다. 그렇다. 유태인들은 너무 똑똑한데 그 똑똑함이 지나쳐 홀로코스트에서 본 것처럼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면서 불교에서 자주 쓰는 업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부자도 되고, 그저 몇 명 정도만 학자 또는 교수가 되고, 적당히 유태인끼리 유대관계를 유지 했으면 어떠했을까? 세계의 금융계를 휘어잡고, 유명 교수들의 자리를 다 차지하고, 세계의 보석은 다 휘어잡고, 너무 똘똘 뭉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프랑스가 전쟁 배상금 삭감은 안 해주고, 갖고 있던 식민지는 다 빼앗겨 원료 확보와 생산품 판매는 할 때가 없고, 인플레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이러한 처참한 독일 사람들의 사회에서 유태인들이 너무 잘 살고, 너무 똑똑하고 너무 우뚝 솟아나지 않았는가?
그저 적당했으면$
유태인들의 아픈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제 유태인들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세우고 ‘참 우리는 억울했다’ 라고 세계를 향한 외침보다 이 너무 똑똑함과 업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스라엘이란 꼬마 나라가 이집트란 아랍의 간판 나라를 단 6일에 박살을 냈다. 전쟁도 좀 적당히 이긴 것이 아니라 박살을 냈다는 말이다. 이 지나침이 이슬람교도들이 정부를 못 믿겠다 하면서 이슬람 형제단을 만들고, 사회주의 국가로 가는 아프칸에 십자군 같은 지하드를 만들어 참전이 시작되고, 빈 라덴을 만들어 내고, 이제 오늘날에 전 세계의 IS 이슬람 국가라는 흉물을 만들게 한 일차 원인 제공자가 누구이었나 생각을 한번 하면 안 될까?
얼마 전 미국의 공화당 초청으로 이스라엘 총리가 오고, 미국 상하원 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미움을 사면 차기 의원 선거에 낙선 운동을 펼칠까 겁이 난 상하의원들이 참석하여 굽신거리고. 그의 연설의 내용은 이란을 박살내자고 하는 것은 아닌지? 글쎄! 이게 또 너무한 것이 아닌가? 미국을 포함 전 세계를 다 품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두렵다. 그리면서 그들이 너무 맹렬 하지도 말고, 너무 똑똑하지 말고, 그저 적당했으면 한다.
영화 산업은 유태인들이 다 장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삼손과 데릴라, 살로매, 다윗 왕, 십계명, 벤허, 쿼바디스, 마사다, 휴.. 참으로 유태인 띄우기 영화가 많기도 많다. 그러면 한 번쯤 모하메트나, 아니면 하다못해 가장 비극적인 4차 십다군 이야기나, 사자왕 리차드와 멋진 전쟁을 벌인 술탄 살라딘 정도의 영화 하나쯤 만들어 주면 안 될까?
또 내가 쓸데 없는 생각을 하는구나 하면서 음악이나 듣으려고 차 포켓에서 CD를 한 장 골랐다. 고르다 보니 독일 작곡가 와그너의 판은 없었다. 시간이 있을 때에 하나 사야지 했다. 그리면서 CD 상권도 다 유태인이 잡고 있어 와그너CD 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 하며 쓴 웃음이 지어졌다.
주소 100 Raoul Wallenberg Plaza S.W Wash DC
전화 (202)488-0400
개장시간 오전 10.00-오후 5.30
글 이영묵
미주 서울대 총동창회장 역임
워싱턴 문인회 회장 역임
한국 소설가협회 회원
사진 황휘섭
한국 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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