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워싱턴 한인무역협회 회장선거가 김병철 후보만 단독으로 참가한 가운데 21일 강행됐다.
회장 선거에 나섰던 폴라 박 후보가 21일 오전 선거 불참을 선언해 김병철 후보 혼자 출마한 이날 선거에서는 김병철 9대 회장을 10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투표권이 주어진 총 11명이 참가했으며 김병철 9표, 기권 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선관위는 김병철 후보와 선관위원들을 포함해 8명이 투표에 직접 참가했으며 위임장을 통한 투표가 3표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폴라 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정문철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선관위 운영과 선거인단 구성, 선거인단 발표 등 여러 가지 문제에서 형평성과 정당성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폴라 박 후보는 “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뜻에서 후보사퇴는 하지 않으나 선거에는 불참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무역협회 전직 회장단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오충렬 위원장)는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병철 회장 해임과 영구제명, 선거 중단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재선된 김병철 후보는 “비대위의 결성과 자신을 해임한 사태는 불법이라 효력이 없다”며 “전직회장들에게 투표권이 없다고 규정한 정관 등은 앞으로 모두 모여 논의해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회장이 임시총회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를 강행함에 따라 워싱턴한인무역협회 는 김 회장을 제명시킨 비대위 체제와 김병철 회장 측으로 나뉘게 됐다. 비대위 측은 “3년간 김병철 회장이 사용한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원금에 대한 전면적인 회계 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김 회장 개인에 대한 여러 기록들을 세계한인무역협회에 제출하면 분란은 곧바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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