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CCS ‘해설이 있는 오페라 로맨틱’ 연주회에서 출연진이 ‘라보엠’의 한 장면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주말 화려한 의상과 눈부신 조명을 걷어내고 오페라가 한인 음악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한인 크리스천 남성 성악가들의 모임 ‘CCS’가 22일 페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에서 막을 올린 ‘해설이 있는 오페라 로맨틱’은 한인사회에서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스타일로 선을 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셔츠와 넥타이, 간단한 드레스를 차려 입은 남녀 출연진이 무대에 선 베르디의 리골레또와 푸치니의 라보엠은 ‘파격’과 ‘돌발’ 그 자체였지만 최고 수준의 성악가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결국 관객들의 탄성과 함께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푸치니의 가장 성공적인 오페라로 알려진 라보엠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는 한 사람의 철학가와 세 사람의 예술가 이야기. 그중 시인 로돌포는 병든 처녀 미미를 사랑했으나 가난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인 리골레또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이 기초로,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이 꼽추이며 광대인 리골레또의 딸 질다를 유괴하도록 명령하면서 극은 펼쳐진다.
장양희 아나운서의 친절하고 포근한 해설이 곁들여져 더욱 이해가 쉽고 편했다는 평을 들은 ‘오페라 로맨틱’ 공연에는 남성원, 최경신, 주종식, 제임스 길, 신윤수(이상 테너), 문제성, 김동건(이상 바리톤), 구은서(베이스 바리톤), 김보경(피아노), 윌리엄 장(피아노) 등의 CCS 멤버들과 박지영, 조미정, 몰리 앨런, 크리스틴 다니엘 라이언스(이상 소프라노)가 특별 출연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정기연주회였던 ‘오페라 로맨틱’은 본보와 한국문화원, 워싱턴음악인협회 등 다수 단체 및 한인 업체들이 후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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