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60주년 기념 선정…한국선 홍명보만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창립60주년을 기념하겠다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아시아 축구인 10명을 선정했으나 세계 축구 사상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이름은 없었다.
AFC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갖는데 헌액될 축구인의 10명의명단이 21일 AFC 홈페이지를통해 공개됐다. 한국인으로는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알리 다에이(이란), 해리 큐얼(호주), 오쿠데라 야스히코(일본) 등이 선정됐다. AFC는 “홍명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 4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며 “그는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자타공인 아시아가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인 차범근의 이름이 없었다. 차범근은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뜨렸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명예의 전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10명 중 남성 8명의 경우 각자 다른 국적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AFC는 선수 시절 활약도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국가별로 안배해 헌액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홍명보가 차범근보다 앞서 AFC명예의 전당에 오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정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AFC로부터 듣지는 못했고 단지 홍명보가 선정됐다는 내용만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 A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명단.
1. 호마윤 베흐자디(이란)
2. 다토 소 친 아운(말레이시아
3. 오쿠데라 야스히토(일본)
4. 순웬(중국)
5. 홍명보(대한민국)
6. 알리 다에이(이란)
7. 사미 알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8. 바이충 부티야(인도)
9. 해리 큐얼(호주)
10. 사와 호마레(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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