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이번 중간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현역의원들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 됐다. 또한 전국적으로 벌어진 ‘공화당 쓰나미’ 속에서 메릴랜드 연방하원 및 주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압도적 우위가 여전히 계속됐다. 워싱턴 지역 선거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박세용 기자>버지니아연방 상원의원선거기간 내내 워너 후보가 10% 차로 앞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와 달리 1%이내의 접전 끝에 현역 마크 워너 후보가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가까스로 꺾었다. 공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부족한 선거자금모금과 공화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자금지원 중단 등으로 고전했으나 이같은 ‘깜짝결과’를 냈다. 정계 로비스트 출신으로 정치신인인 길레스피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상당한 입지를 얻어 앞으로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등에 도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원이변없이 현역의원 신분으로 재출마한 후보 모두가 승리했다. 경선을 통해 첫 출마하거나 퇴임으로 후보직을 승계해 출전한 3명의 후보들도 선거구 정치성향에 기대 모두 당선했다. 공화당은 8곳, 민주당은 3곳을 장악했다.
공화당 하원부위원장 에릭 캔터를 꺾고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데이브 브랫이 새롭게 당선됐고 정치 신인 수잔 숄티는 현역의원인 제리 코널리 후보를 맞아 선전을 펼쳐 주목 받았다.
메릴랜드연방 하원의원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지사 선거에서는 예상을 깬 이변이 나타났지만 연방하원의원 및 주 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연방하원의회 1선거구 재선에 도전한 앤디 해리스 의원은 공화당 후보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의원선거 재선에 나선 루퍼스버거(2), 살베인스(3선거구), 에드워즈(4선거구), 호이어(5선거구), 딜레이니(6선거구), 커밍스(7선거구), 홀런(8선거구) 의원도 모조리 당선됐다. 6선거구의 존 딜레이니 후보(8만9,318포)가 공화당 댄 본지노 후보(8만7,152표)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을 뿐 다른 곳에서는 모두 20% 차이의 싱거운 결과가 연출됐다. 주 상원의원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둬 민주 35석, 공화 12석으로 나눠진 현재 주상원의회 양상이 앞으로 4년간 계속된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번 선거로 메릴랜드주 상원의회 2석을 보태 총 14개로 늘어났다. 공화당은 현역 노먼 스톤(민)이 빠진 6선거구 선거에서 출마한 조니 세일링 후보(1만4,587표)가 민주당 존 올스쥬스키 후보(1만3,612표)를 근소하게 꺾었다. 29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스티브 바그 후보가 민주당 현역의원 로이 다이슨 후보를 13%차이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16선거구에 출마한 수잔 리 후보(2만3,528표)는 공화당 마이어 마크스 후보(1만435표)를 두 배 차이로 가볍게 꺾고 첫 아시안계 메릴랜드 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몽고메리, 팰드먼, 케이건, 마달레노, 마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고 하워드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게일 베이츠 후보가 민주당 라이언 프레더릭 후보를 꺾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케이스마이어, 커즌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주 하원의원민주당 후보들이 압도했으나 공화당은 기존의 43개 의석에서 7개를 추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민주당은 현재 98석에서 7개 줄어든 91석을 확보해 앞으로 4년간 주하원의원을 장악하게됐다. 총 98명의 현역의원들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마크 장, 데이빗 문 후보를 포함한 41명의 신인하원의원도 배출됐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아이크 레겟 후보가 30%이상의 차이로 또 한차례 재선에 성공했다. 앤아룬델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스티브 슈 후보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민주당 루센 베이커 후보가 당선됐으며, 관심을 모은 하워드 카운티 선거에서는 공화당 앨런 키틀먼 후보가 민주당 코트니 왓슨 후보를 5만1,389표 대 4만8,631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워싱턴 DC
시장선거 워싱턴 DC 시장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민주당 뮤리엘 바우져 후보(사진)가 무소속 데이빗 카타니아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시장선거에서 40년동안 무패신화를 지속하고 있는 민주당 바우져 후보에 맞선 데이빗 카타니아 후보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진보적 공약을 앞세워 최근 유입된 저연령 전문직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으나 20% 차이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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