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럭서리 투어 프로그램 5
▶ 일부 여행사 아프리카 사파리·세계 일주 등, “비싸지만 개인 여행보다 싸다” 폭발적 반응
애버크롬비 앤 켄트사의 전용기의 럭서리한 내부 모습.
전용기를 이용해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전용기 투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행상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개인여행과 단체여행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여행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전용기 투어다.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1일 최고급 숙박시설에서부터 전용기, 개인 전담 주방사 등이 포함되어 있는 전용기 투어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사들이 최근 점차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가격은 수만달러로 다른 상품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실제 개인이 같은 코스로 여행 일정을 짰을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애틀에 위치한 여행사인 ‘TCS 익스피디션’을 이끌고 있는 스콧 레비톤은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똑같은 조건으로 혼자 세계 일주를 하면 여행기간이나 비용 모두 두 배 이상 든다”고 전했다. 월스트릿 저널이 소개한 럭서리 투어 프로그램 5가지를 소개한다.
1. 아프리카 투어 프로그램
고가 여행사인 ‘애버크롬비 앤 켄트’(A&K)는 고급 사파리 여행 전문업체다. 하지만 최근 콩코드 제트기를 도입해 세계일주 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A&K의 창업자인 제프리 켄트는 본인이 직접 기획한 전용 제트기 투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여기에는 A&K가 자랑하는 아프리카 여행 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18박19일 일정으로 총 7개국을 둘러볼 수 있다.
우간다 ‘브윈디 천연국립공원’에서 고릴라 트래킹, 나미비아 모래 언덕에서 불쇼가 곁들여진 저녁식사, 탄자니아 세렌게티의 A&K 이동캠프 체류 일정 등이 투어에 포함돼 있으며 보잉 757-200ER기가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전용기는 44명의 승객만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됐으며 마사지 기능이 내장돼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젖혀지는 좌석이 비치되어 있다. 또한 기내 전용 요리사가 상주해 여행 중에 각지에서 바로 올라온 재료로 각종 고급 요리도 제공한다. 투어 프로그램 비용은 1인당 8만2,995달러로 내년 2월20일부터 시작된다.
(http://abercrombiekent.com)
2. 포시즌스 호텔에 체류하며 세계 일주
지난 4월 포시즌스 호텔이 호텔 업계 최초로 자사 최고급 전용 여객기를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보잉 757기를 개조해 내부에는 단 52석만 배치했으며 손으로 직접 제작된 이탈리아산 가죽침대를 들여놓았다.
내년 2월에 출발 예정인 세계일주 투어 상품은 단 2개월 만에 모두 매진됐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내년 3월에 출발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포시즌 호텔에 체류하면서 터키와 고대 그리스 도시인 에베소 등 9개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호주 유명 대형 바위산을 저공비행으로 둘러보는 일정 역시 포함돼 있다.
2015년 3월16일에 출발해 4월8일까지 이어지는 이 투어 상품은 11만9,000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http://fourseasons.com)
3. 세계 골프투어 상품
유럽 골프여행 상품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여행사인 ‘칼로스’(Kalos)는 이번 가을에 보잉 757기를 활용해 세계일주 투어 프로그램을 출발한다.
총 23일 일정으로 5개국을 도는 이번 상품에는 남아프리카 팬코트에서부터 피지섬, 태국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가 포함됐다. 또한 고산지대에서부터 해안가, 정글, 사막 등 다채로운 환경을 즐길 수도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옵션 프로그램 역시 준비해 놓았다.
총 78명만 받는 이 투어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첫 번째 모집 때 매진을 기록했으며 내년 가을(2015년 10월8~31일)로 예정된 두 번째 투어는 1인당 7만3,950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http://kalosgolf.com)
4.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답사 투어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페디션이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여행지로 떠나는 투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번 여행은 인류학자인 스펜서 웰스와 함께 떠나며 보잉 757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문명발상의 중심지를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인류학자 데이빗 로드키파닛즈와 함께 떠나는 그루지야공화국 소재 유적지 ‘드마니시’(Dmanisi) 답사여행이다.
로드키파닛즈는 아프리카 대륙 이외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존재했음을 증명해 주는 유적을 이곳에서 발굴한 바 있다. 이밖에도 몽골 고비사막의 전통적인 천막에서 체류하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내년에 출발하는 이 투어는 마감됐다. 그러나 2016년에 또 한 차례의 투어가 예정돼 있다. 2016년 4월12일에서 6월4일까지의 일정으로 떠나는 2016년 투어는 1인당 6만7,950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http://nationalgeographicexpedition.com)
5. 아시아 아만리조트 체류 투어 프로그램
맞춤형 호화관광 전문 여행사 ‘리모트랜즈’(Remote Lands)가 최초로 선보이는 전용 여객기 투어는 아시아에 열광하고 고급호텔 취향을 가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이 투어 일정은 중국, 부탄, 인도, 스리랑카에 소재한 멋진 ‘아만리조트’(Aman Resort) 8곳을 중심으로 짜여 있으며, 이동수단인 ‘리니지 1000’ 제트기에는 18명의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각 아만리조트는 인근 관광명소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예를 들어, 여행객들은 베이징 이화원(Summer Palace) 동문 쪽에 위치한 아만리조트로부터 자금성(Forbidden City)까지 쉽게 이동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일부 명소들을 답사할 수 있다. 이 투어 상품(올 10월4~21일)은 1인당 4만9,950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http://remotela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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