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동·중부 9개 한인은행 실적
▶ UCB·BNB 하나·뉴밀레니엄만 손실 기록, 2분기 총자산·예금고·대출규모 모두 감소
미 동부와 중부지역에 본점을 둔 9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일부 은행의 대형 적자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14년 상반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9개 한인은행들의 올 상반기 총 순익은 1,78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948만달러에 비해 9.5% 감소했다. <도표 참조>
이같은 순익 감소는 텍사스주에 본점이 있는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행장 조셉 보너)가 올 상반기에 113만달러, 뉴저지에 본점을 두고 있는 BNB 하나은행(행장 김홍주)이 292만달러 손실을 각각 기록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전체 순익을 끌어내렸다.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UCB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373만달러 순익을 냈었다.
9개 은행 중 UCB와 BNB 하나, 또 지난 6월 한인들로 구성된 투자그룹이 인수한 뉴저지주 뉴밀레니엄 뱅크(행장 허홍식)를 제외한 6개 은행이 올 상반기에 순익을 냈다. 순익을 기록한 은행 중에서는 뉴저지주 메트로 시티뱅크(행장 파리드 탄)가 617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펜실베니아주 노아은행(행장 신응수) 472만달러, 뉴저지주 뱅크 오브 프린스턴(행장 에드워드 디트저) 401만달러 순으로 순익을 기록했다.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한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모아은행’(행장 폴 현)을 2010년 인수,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분기(6월30일 현재) 기준으로 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과 예금고, 대출규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9개 은행들의 총 자산은 41억8,77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억3,187만달러와 비교하면 3.3% 줄어들었다.
은행 별 자산부문에서는 UCB가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지속적인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하면서 자산이 올 2분기 현재 12억8,762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억9,339만달러에 비해 24.0%나 감소했다. 이어 조지아주 퍼스트 인터콘티넨탈(제일은행·행장 김동욱) 역시 부실자산 정리작업을 통해 자산이 같은 기간 12.5%나 줄어들었다. 반면 조지아주 노아은행(행장 김정호)은 올해 2분기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26%나 증가했으며 이어 펜실베니아주 노아은행이 24.8%, 조지아주 메트로시티뱅크가 23.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9개 은행들의 총 예금고도 2013년 2분기의 37억7,142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35억5,323만달러로 5.8% 감소했다. 9개 은행들의 총 대출은 2013년 2분기의 26억9,706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25억5,786만달러로 5.2%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에 따른 9개 한인은행 중 자산규모 순위는 여전히 UCB가 12억8,762만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뱅크 오브 프린스턴이 9억달러대를 돌파하면서 2위, 메트로 시티뱅크가 5억8,108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BNB 하나은행, 펜실베니아주 노아은행,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뉴뱅크(행장 한근택), 뉴밀레니엄, 조지아주 노아은행 순으로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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