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척도 있고 한국 분위기 맘껏 즐기려”
▶ 타주서 여행상품 구입·호텔예약 늘어, 할리웃·디즈니랜드 등 명소들도 즐비
“올 여름 휴가는 LA에서”
LA가 타주 거주 한인들의 여름휴가 행선지로 각광받고 있다.
LA 한인 여행 및 호텔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부터 애리조나, 오리건, 워싱턴주 등 미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물론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마이애미, 시카고 등 중·동부 지역 한인들의 여행상품 구입 및 객실 예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
LA가 타주 한인들의 여름휴가 목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가족 또는 친지가 LA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식당·카페·노래방·마켓 등 한국 문화와 정서가 깊이 스며든 업소를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디즈니랜드·매직마운틴·유니버설 스튜디오·할리웃보울·게티센터 등 방문자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라고 여행 및 숙박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요세미티, 마운트 러시모어 등 LA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투어 상품이 많은 것도 타주 한인들을 LA로 끌어들이는 주요인이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3~4년 전만 해도 여름철 로컬투어 고객 중 타주에서 온 손님 비율이 10~2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를 넘나들고 있다”며 “한국이나 외국여행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타주 거주 한인들이 LA를 대체 여행지로 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비절감을 위해 자유여행 대신 패키지 투어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아주투어 박재능 홍보팀장은 “여름철 로컬 투어상품을 구입하는 고객 중 타주에서 온 한인이 20%를 차지한다”며 “해마다 타주에서 LA를 방문한 손님 비율이 늘고 있으며 타주 손님들은 미 서부일주 관광상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호텔업계 역시 전반적인 미국 경기 호전과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체 고객 수가 늘었다며 반색하고 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제임스 정 예약담당 매니저는 “여름 휴가시즌이 피크를 이루는 7~8월의 경우 객실이 동이 날 정도로 손님이 몰린다”며 “투숙객 중 한국에서 온 손님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가족 방문, 여행, 비즈니스 등의 목적으로 LA를 방문한 손님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누나와 시간을 보내려고 가족과 함께 열흘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김인철(41·달라스 거주)씨는 “원래 5년 동안 가지 못했던 한국을 올 여름 방문하려고 했지만 4인 가족 항공료만 6,000달러가 넘고 아이들도 미국에서 지내길 원해 남가주에 오게 됐다”며 “한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LA에 머무는 동안 유명한 관광지를 골고루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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