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 미국은 독일에 0-2 무릎
▶ [FIFA U20 여자월드컵] 한국, 오늘 잉글랜드와 1차전
북한의 최윤경이 전반 27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돌아서며 환호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핀란드를 꺾고 서전 승리를 따냈다.
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5일 캐나다 토론토의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핀란드를 2-1로 꺾었다. 공격수 김소향와 미드필더 최윤경이 전반에 한 골씩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북한은 2012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 청소년 축구의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나서고 있는 북한은 오는 8일 가나, 12일 캐나다와 A조 2,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핀란드보다 개인기, 조직력, 투지에서 전반적으로 앞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윙어와 두 스트라이커의 조직력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5분 최은화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간판 스트라이커 리은심이 골지역에서 살짝 옆으로 흘려주자 이를 김소향이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슛으로 핀란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북한은 전반 27분 페널티아크에서 최윤경이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지는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핀란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 1분 뒤인 28분 시니 락소넨이 페널티아크에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북한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고 오히려 후반 29분 완벽한 실점위기를 넘겨야 했다. 수비라인 사이를 뚫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노라 헤룸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북한 골키퍼 김철옥이 헤룸의 슈팅을 넘어지며 발로 막아내는 수퍼세이브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북한은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경기운영으로 1골차 승리를 지켜내고 기분좋은 서전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B조의 강호 독일은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독일은 후반 20분 레나 페테르만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종료직전 테레사 펜필이 추가골을 뽑아 2년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잉글랜드, 멕시코,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6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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