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달러 대출시 평균 2,539달러
▶ 심사강화로 각종 수수료 올라
미국 내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모기지 융자 클로징 비용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 구입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LA타임스(LAT) 인터넷판이 4일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모기지 클로징 비용은 6% 상승했다. 20만달러의 모기지 융자를 얻는다고 가정할 때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 평균 클로징 비용은 2,539달러로 1년 전의 2,402달러보다 137달러 올랐다.
클로징 비용 상승분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융자기관이 주택 구입자에게 차지하는 ‘융자 개시 수수료’(origination fee)로 이 수수료는 지난 1년동안 9% 올랐다고 LAT는 보도했다. 주택감정 비용(appraisal fee)을 비롯한 제3자 수수료 인상폭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연방 정부가 모기지 융자 심사기준을 더욱 까다롭게 만든 것이 클로징 비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융자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모기지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융자기관들이 모기지 신청자의 소득이나 크레딧 점수 등을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전했다.
뱅크레이트 닷컴의 홀든 루이스 분석가는 “대출자의 융자상환 능력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내용이 골자인 새로운 융자심사 기준이 지난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클로징 비용은 이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텍사스주의 모기지 클로징 비용이 20만달러 융자 때 평균 3,046달러로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캘리포니아주의 클로징 비용은 22번째로 많은 2,542달러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융자 전문가들은 “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과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4% 초반대에서 맴돌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처음 주택 구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기 전 꼼꼼한 샤핑을 통해 어떤 기관이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12%를 기록,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3.23%를 기록, 전주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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