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2회계연도 지역별 세금보고 내역 봤더니…
▶ 가주 세금환급 평균 2,869달러, 베벌리힐스 7,879달러 가장 많아, 한인밀집지 실업수당 신청 7.5%
최근 연방 국세청(IRS)은 ‘2012회계연도 세금환급 통계’를 발표(본보 7월25일자 A면 보도)하고 이를 통해 2012년도를 기준으로 미국 내 각 지역별 주요 세금보고 사항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지역별 전체 세금신고 건수를 포함, 총 40여가지의 다양한 세금보고 항목이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본보가 LA 인근 주요 한인 밀집지역 14곳의 33개 집코드별 ▲고소득층 비율 ▲실업수당 신청 ▲평균 세금환급액 등의 내용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LA 인근 한인 주요 밀집지역은 LA(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17), 글렌데일(91202, 91203), 어바인(92604, 92612), 풀러튼(92833, 92832, 92835), 가든그로브(92843, 92844, 92845), 다이아몬드바(91765), 세리토스(90703), 토랜스(90501, 90502, 90504, 90505), 라카냐다(91011), 라크레센타(91214), 팔로스버디스(90274, 90275), 노스리지(91324, 91325), 베벌리힐스(90211, 905212), 월넛(91789) 등이다.
■고소득층 비율
IR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 전체에서 2012년도에만 총 1,656만6,670건의 세금보고가 이루어졌다.
이번 자료에서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LA 인근 한인 주요 밀집지역에서는 46만1,750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연 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다고 신고된 것은 총 8만8,030건으로 전체의 19.1%에 달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인 16.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흔히 부촌으로 알려진 지역들의 고소득층 비율이 역시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카냐다 지역이 전체 신고건수 가운데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47.8%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도 팔로스버디스와 베벌리힐스 역시 각각 46.7%와 33.4%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팔로스버디스 내 집코드 90274지역은 총 세금신고 케이스의 절반인 50.4%가 연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으로 보고된 것으로 밝혀져 단일 집코드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소득층 비율을 자랑했다.
반면 LA 한인타운 인근의 경우 이 지역 주요 집코드 7개(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17)의 고소득층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신고건수의 6.77%로 조사대상 지역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집코드 90006지역은 1.6%의 비율로 조사대상 33곳 집코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글렌데일의 고소득층 비율은 14.9%였으며 어바인은 27.3%, 풀러튼 18.5%, 가든그로브 9% 등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신청자
LA 인근 주요 한인밀집 지역 내 거주자들의 평균 7.5%가 2012년도에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인 10.5%보다 약 3%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LA 인근 주요 한인밀집 지역 가운데 실업수당을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가든그로브로 9.8%를 기록했다. 가든그로브 소재 집코드 92843, 92844지역의 경우에는 실업수당 신청 비율이 모두 10%를 넘겨 개별 집코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글렌데일과 노스리지 역시 각각 9.3%와 8.8%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전체 대비 7.3%였다.
반면 실업수당을 가장 조금 신청한 지역은 팔로스버디스로 그 비율이 4.1%에 불과했으며 라카냐다 역시 4.4%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부촌으로 알려진 지역의 실업수당 신청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금 환급
캘리포니아 전체 세금신고자들은 2012년도에 평균 2,869달러의 세금을 환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A 인근 주요 한인밀집 지역의 경우 이보다 다소 높은 2,992달러를 기록했다.
LA 인근 주요 한인밀집 지역 가운데 세금환급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베벌리힐스로 주요 한인밀집 지역 평균의 약 2.6배에 이르는 평균 7,87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역 집코드 90212의 세금환급액은 평균 1만234달러로 단일 집코드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스버디스와 라카냐다 지역 역시 각각 6,116달러와 5,823달러의 세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장 적은 환급액을 기록한 다섯 개 집코드 지역 중 세 곳이 LA 한인타운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집코드 90020지역의 경우 평균 세금환급액이 2,306달러로 조사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90005와 90006지역의 평균 환급액 역시 각각 2,394달러와 2,376달러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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