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 1년4개월만에 세계 1위 복귀
▶ 가르시아에 3타차 열세 뒤집고 2타차 역전 우승
로리 맥킬로이가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퍼팅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확실한 ‘골프 황제’다. ‘차세대’란 꼬리표는 이제 필요없게 됐다.
로리 맥킬로이(노던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날 3타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맥킬로이는 3일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3라운드 선두였던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13언더파 267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 153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지난달 말 브리티시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맥킬로이는 이로써 2주 만에 특급대회 2개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세계 골프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맥킬로이는 또 이번 우승으로 애덤 스캇(호주)을 제치고 약 1년 4개월여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맥킬로이는 2012년 8월13일부터지난해 3월24일까지 29주 연속 1위를 지킨 바 있다.
2주 전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우승경쟁을 벌였던 맥킬로이와 가르시아가 이번에는 선두와 추격자의 위치를 바꿔서 겨뤘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로 맥킬로이의 승리였다.
가르시아에 3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맥킬로이가 가르시아를 추월하는 데는 단 3홀이면 충분했다. 맥킬로이가 첫 3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낸 반면 가르시아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3홀만에 맥킬로이는 3타차 열세를 1타차 리드로 뒤바꿨다.
이후 5번홀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났던 맥킬로이가 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자 가르시아는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맥킬로이는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한 발 앞서나갔고 가르시아는 끝내 이에 응수하지 못했다. 오히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맥킬로이와 차이가 2타로 벌어졌고 그 것으로 승부도 끝이었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케빈 나가 공동 23위(3언더파 277타), 노승열은 공동 37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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