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기 적고 다양한 맛과 향 인기
▶ 타인종 고객 소비 연 10% 늘어나
한국산 과자가 타인종들에게 인기다. 한인마켓에서 타인종들이 과자를 고르고 있다.
‘한국산 과자 잘 나가네~’
한국 과자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타인종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 상승과 과대포장 논란으로 한국에서는 국산과 자가 수입 과자의 인기에 맥을 못 추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한국 과자를 찾는 타인종이 늘면서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 과자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부담스럽지 않은 단 맛에, 감자칩과 쿠키 위주인 미국 과자보다 맛과 향이 다양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 깔끔하고 눈에 쏙 들어오는 소용량 패키지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낵판매는 전체 매출에 약 15%에서 많게는 30%까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품목. 타인종의 소비가 매년 10%가량 꾸준히 늘면서 매출증대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꿀 꽈배기’와 ‘맛동산’ 등 달콤한 맛이나 ‘초코파이’와 ‘몽셀’ 등 초컬릿 파이의 인기가 높다. 특히 바나나향이 첨가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바나나킥’의 색다른 단맛에 푹 빠진 외국인 고객이 많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 라면 모양으로 부숴 먹는 ‘뿌셔뿌셔’는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바나나킥의 경우 없으면 컴플레인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학교에서 한인 친구들이 먹는 것을 본 어린 학생들이 ‘누들모양 과자’를 찾는다며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초컬릿 파이도 전 세계에 ‘과자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함유량을 높인 가나파이, 몽셸 등이 과하지 않은 단맛에 깊고 진한 초컬릿 맛으로 인기가 높다.
윤 매니저는 “달콤한 맛과 향의 과자는 인기가 높은 반면, 해산물향이 가미된 오징어땅콩, 꽃게랑 등은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신 한 번 ‘꽂히면’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고,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 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제과업체도 타인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수피리어와 유니파이드 등에 과자 및 빙과류를 공급 중이며 롯데제과 역시 영문 패키지 제품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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