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순익은 6,259만달러로 1% 감소
▶ 빅3가 전체 순익의 80% 차지 독점 여전
한인은행권이 올해 2분기에도 자산과 대출, 예금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4년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2개 한인은행은 2분기에 총 6,259만달러 순익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의 6,383만달러에 비해서는 1.0% 소폭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올해 1분기의 5,972만달러에 비해서는 4.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US 메트로를 제외한 11개 은행이 2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은행은 윌셔, 한미, 태평양, CBB, 오픈, 유니, 유니티 은행 등 7개 은행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개 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우리 아메리카은행의 순익 규모가 68.2%나 감소했으며 이어 신한(-58.2%), US 메트로(-56.8%), 오하나 퍼시픽(-7.7%), BBCN 은행(-1.3%) 순으로 순익이 줄어들었다.
BBCN과 윌셔, 한미 등 3개 빅3 상장은행들의 순익 독점현상도 올해 2분기 이어졌다. 올해 2분기 3개 상장은행들의 순익은 5,068만달러로 전체 12개 한인은행 순익 6,259만달러의 80.1%에 달했다.
올 1, 2분기를 합친 12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 규모는 1억2,231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억2,073만달러에 비해 1.3% 증가했다.
한인 은행권은 주요 지표인 자산과 예금, 대출 부문에서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은 올해 2분기 현재 183억3,523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54억7,301만달러에 비해 18.5% 증가했다.
12개 모든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오픈이 78.5%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윌셔가 새한과 뱅크 아시아나 은행의 인수에 힘입어 32.1%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BBCN은 자산이 60억달러 대를 돌파, 70억달러 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윌셔와 한미는 30억달러 대를 각각 돌파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도 2013년 2분기의 127억136만달러에서 2014년 2분기에는 150억9,669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신한을 제외한 11개 은행들의 자산이 늘어났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역시 SBA, 부동산(CRE), 기업대출(C&I) 등 신규대출 증대에 힘입어 2013년 2분기의 120억9,588만달러에서 2014년 2분기에는 144억3,358만달러로 19.3% 늘었다. 대출 부문에서는 유니은행을 제외한 11개 은행들의 대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 2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세금환불 등 지난해 많은 비영업 부문 순익을 가져왔던 각종 세금혜택 부문이 올해 2분기에는 대부분 소진된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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