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에나팍시에 제출, 축제 개최여부 불투명
부에나팍 시내 라미라다 블러버드에서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31회 아리랑축제’를 반대하는 한인 업주들이 탄원서를 부에나팍시에 접수해 축제 개최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부에나팍시는 지난 24일 비치 블러버드와 라미라다 블러버드 인근의 대형 샤핑몰인 맥콤버 샤핑센터(5400 Beach Blvd.)와 골든스퀘어(5301 Beach Blvd.)의 관리업체인 팩코 인베스트먼트(사장 알렌 박)로부터 올해 한인축제의 개최를 반대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한인축제가 ‘팩코 인베스트먼트’가 관리하는 샤핑몰 인근에서 개최되면 (축제 참가자들로 인해 야기되는) 주차문제와 쓰레기문제, 화장실 사용문제 등이 발생돼 입주 업체들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탄원서는 또 멜번 애비뉴와 라미라다 블러버드를 따라 개최 예정인 아리랑축제에 대해서 시에서 입주 업체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샤핑몰에는 한남체인과 시온마켓 등이 들어서 있으며 이들 2개 한인마켓들을 포함해 우가, 명동순두부, 포 21, 비치활어, 헤어아트, 하루 스시, 엘 포요 로코 등 전체 입주 업체들 중 미국 업체들을 포함해 54개의 업체들이 반대서명을 했다.
지난해 축제가 개최됐던 맥콤버 센터의 한 한인 업주는 “하루 평균 6,000달러의 매상을 올리는데 지난해 4일 동안 많아야 하루에 2,500달러 매상을 냈다”며 “업주들에게 손해를 감수하라고 할 수 없지 않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OC 한인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은 “시로부터 (조건부)퍼밋을 얻어내는데 3개월이 걸렸다. 축제가 인근의 업주들의 문제가 아니라 25만 한인 커뮤니티의 문제이지 않느냐”며 “몇몇 업주들이 반대한다고 축제를 중도에 그만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회장은 또 “시 관계자들과 만나 시에서 확실하게 허가를 해주면 반대하는 샤핑몰 쪽의 진입만을 막고 남은 지역에서라도 축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개최가 어려워지면 한국에서 참가 의사를 밝힌 곳에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하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에나팍 시의회는 ▲개최지 인근 상가 소유주들의 서면 동의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한 장소들의 관리기관인 교육구와 업체들의 동의서 ▲비치 블러버드 선상에서의 교통신호 통제를 위한 가주 교통국의 퍼밋 ▲도로 차단으로 인한 우회도로 안내판 설치와 주차금지 안내를 위한 방안 ▲경찰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설 경비업체 경비원들과 유니폼을 입은 자원 봉사자 동원계획과 교육계획 ▲축제 때 발생되는 소음 축소방안,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의 셔틀버스 운행 계획과 시간표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지난 8일 조건부 승인을 내준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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