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라인’ 제품 확대 생산시설 미 U턴 등
한인 봉제업계가‘싱글라인’으로 생산 패턴을 바꾸면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한 한인 봉제업체 모습.
부족한 노동력으로 허덕이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봉제업계의 수익 패턴이 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력을 줄이던 모습에서 오히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싱글라인’ 전문화로 매출 증대를 모색하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봉제업계에 들어오는 일감은 크게 ‘싱글라인’과 ‘오버락 커버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오버락 커버라인의 경우 일처리가 쉬워 흔히 몇 만장 단위의 일감을 받아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라면, ‘싱글라인’은 오버락 커버라인보다 일을 처리하는 게 조금 더 복잡한 것을 말한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봉제업계에 싱글라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그간 중국 등 해외로부터 싱글라인 제품을 수입해 오던 매뉴팩처링 업체들이 이 지역 내 최저임금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기업 환경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자 다시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에 진출했던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복귀시키고 있는 현상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다 중국산보다는 ‘메이드 인 USA’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미국산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산은 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싱글라인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한 봉제업주는 “어려운 옷의 경우 매뉴팩처 업체들이 중국산보다는 ‘메이드 인 USA’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아무래도 제품 불만에 대한 처리도 해외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중국산보다는 미국산이 더 좋다는 기대감 역시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손 부족으로 업소들마다 직원 확보에 비상에 걸린 상황이어서 인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싱글라인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여전히 봉제업계의 다수는 오버락 커버라인이 차지하고 있어 그만큼 그쪽이 사람을 모집하는데 더 열성적이다”면서 “우리는 그에 비해 높은 임금을 제시하며 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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