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는 제4회 자랑스런 메릴랜드한인상 수상자로 이영희 박사(84, 사진)를 선정했다.
이 박사는 메릴랜드한인회장을 세 차례나 역임하며 지역사회 및 한인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인회는 지난 10일까지 후보 추천을 접수한 뒤 최광희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5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자 선정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메릴랜드한인회가 지난 2010년 메릴랜드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 봉사한 원로를 발굴해 노고를 치하하고 후대에 널리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했다. 제1회는 장치본 원로목사, 제2회는 백영덕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 이사장, 제3회는 류재풍 박사(전 로욜라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박사는 숙명여대와 고려대 의대 전신인 서울여의대를 졸업하고 남편 유희린 박사와 함께 1954년 도미, 신시네티와 볼티모어의 병원들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쳤다. 1976, 1977, 1984년 볼티모어한인회(현 메릴랜드한인회) 회장을 지냈다. 이 박사의 부친은 조선 1호 변호사인 이승우 변호사이다.
이 박사는 1970년대 중반 한인들이 대거 이민 오던 시절 한인회장을 맡아,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위해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아리랑촌, 에섹스, 던닥, 다운타운, 랜스다운 등지의 개인 집에 일정을 정해놓고 돌며 무료진료를 했다. 또 한인봉사센터를 설립해 한인들의 이민생활 편의를 도왔다.
이 박사는 지난 2011년 6월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까지 격동기 한국에서의 성장시절과 도미 후 지금까지의 인생 여정을 담은 자서전 ‘감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초록낙타 간)를 발간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일) 오후 5시 30분 마틴스 웨스트에서 열리는 한인회 주최 송년의 밤 행사 중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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