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스베가스 매직쇼 이모저모
▶ 일부 업체 부스엔 스태프만 100여명 ‘한국관’올해는 예산부족 설치 못해
한인 업체들의 경우 올 가을·겨울 그리고 내년 봄을 겨냥한 주니어 및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들이 설치된 부스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라스베가스 - 백두현 기자> 대부분의 한인 업주들은 올해 매직 쇼를 예년에 비해‘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예년에 비해 매출이 소폭이긴 하지만 늘었으며 가격만 비교하고 디자인만 보고 가려던 바이어들이 올해는 물건을 구매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고 업주들은 전하고 있다. 매직 쇼 현장 분위기를 조명한다.
■10만달러 이상 경비에 100명 직원 파견 업소도
문제는 경비다. 이번 매직 쇼에 부스를 오픈한 한인업주들에 따르면 행사기간에 평균 50만~70만달러가량의 오더를 받으면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자바시장에 매장을 열고 있는 ‘시루체’의 존 현 매니저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 주류시장에 맞는 의류를 어렵게 만들어 직원 10여명을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파견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별 소득 없이 경비만 10만달러 가까이 쓸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금 손해가 있어도 브랜드 홍보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쇼에 부스를 오픈하는 한인업주들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현지 스태프를 포함해 15명에서 20명의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한인 업체의 경우 100명 이상 스태프가 부스를 매우고 있기도 한다.
자바시장 크로커 스트릿에 매장을 열고 있는 트루먼 박 사장은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패션 모델은 물론 세트 디자이너, 세일즈 스페셜리스트 등 전문가들이 부스에 같이 일을 하고 있다”며 “인보이스 전달 및 마케팅 활동을 겸할 수 있는 웹사이트 네트웍 등 IT 체제도 부스에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 LA 후원 한국관은 불참
다수의 한국 업체들도 쇼에 참가했지만 매년 수십개의 한국 업체들을 모아 운영되었던 한국관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이번 쇼에는 플로어에 들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자바시장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소장 황희진)는 4,500개의 샘플을 마련하고 부스를 설치했다.
황희진 소장은 “섬유 및 패션산업은 한미 FTA의 가장 큰 수혜 산업으로 한미 간 관세 철폐로 인해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되며 기존의 저렴하고 낮은 품질의 중국산 의류를 수입하던 미주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며 “매직 쇼는 전 세계 5,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직접 상담 및 수주가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로 홍보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의 경쟁국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전시회에서 한국 패션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라스베가스 매직 패션쇼란
매직 쇼는 1930년대 LA 남성복 제조협회에서 시작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쇼로 확장된 이후 현재 남성복, 여성복, 키즈, 액세서리, 스윔 웨어, 스트릿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의류 전시회이다.
하루 주문액만 2억달러가 넘는 이번 매직쇼에는 트레이드 쇼가 메인 비즈니스인 3,600여개의 의류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의 소싱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매직쇼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전관과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를 모두 사용하면서 개최되는 등 매년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기존 패션의류, 잡화, 패션 액세서리, 섬유 부자재로 입지를 굳혀가던 매직쇼는 프리미엄 캐주얼 박람회인 PROJECT와 신발 쇼인 FN PALTFORM을 인수한 후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이제 미국 패션 관계자는 모두 이 전시회에서 만나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패션 카테고리의 박람회가 바이어들로 북적이는 북미 최대 B2B 패션 종합 박람회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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