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401k 포트폴리오 자동조정
▶ 20대는 주식 90%, 장·노년층 리스크 고려
401k 포트폴리오를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은퇴 날짜가 다가올수록 각 종 투자 상품 비중이 자동으로 조정되는‘타겟데이트 펀드’(TDF)를 선택, 시간과 에 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401(k)가 수많은 직장인들의 은퇴자금 계좌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401(k)를 가입자가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가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주식시장 성격상 증시의 변동에 따라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401(k)를 본인이 직접 운용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직장인들은‘ 타겟 데이트 펀드’ (Target Date Fund·이하 TDF)를 고려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TD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TDF란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기(예:2020년, 2025년, 2030년)에 맞춰시간이 흐를수록 투자대상 상품의비중이 자동적으로 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대부분의 TDF는 주식,채권, 현금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일부는 중소형 주식, 외국회사 주식, 부동산 등 더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한다.
TDF의 핵심은 가입자의 은퇴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펀드 매니저가 증시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현금, 채권 등 리스크가 낮은 투자상품비중을 늘리고 리스크가 큰 주식 등의 비중을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TDF는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고 펀드를 직접관리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많은 20대 직장인들이 선택한‘ 뱅가드 2055 TDF’ (VFFVX)를 살펴보자. 아직 은퇴날짜가 42년이나 남아 있어 현재 펀드의 포트폴리오 중90%는 주식이다.
애플, GE, 엑손모빌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외국회사로는 삼성전자, 네슬레, 사노피 등의 주식을 갖고 있다. 남은 10%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이다.
■ 은퇴시기에 맞춰 선택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적합한 은퇴날짜가 붙은 TDF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 다음 실제로해당 펀드가 홀드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주식, 채권, 외국회사 주식, 부동산등의 투자 비중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TDF인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퇴날짜가 얼마나남았는지, 펀드를 운용하면서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지자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령이낮고 은퇴날짜가 멀면 멀수록 주식비중을 높게 잡는 것이 상식이다.
반면에 은퇴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장년·노년층의 경우 지금까지 쌓은 자산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없도록 가급적이면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같은 TDF라고 하더라도 뱅가드,피델리티, 티로우 프라이스 등 증권회사에 따라 특정 투자 상품의 비중은 제각각이다. 예를 들면 2020년이타겟 데이트인 TDF를 볼 때 3개 회사 중 티로우 프라이스 TDF의 주식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 TDF 외에 다른 펀드에는 투자하지 말라
TDF를 선택한다면 다른 종류의펀드는 건드리지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TDF 하나만으로 적절한 분산투자 효과를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TDF에 발을 들여놓은 후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 언제든지 투자 상품 비중을 본인이 조절할 수도 있다.
TDF는 공짜상품이 아니다. 가입자들은 운용회사에 따라 작게는0.18%, 많게는 0.80%까지 수수료를지불해야 한다. 물론 한 번 내고 끝난다면 큰 걱정 없겠지만 30~40년간 수수료를 불입한다고 생각하면액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TDF를선택하기 전 고려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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