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새우는 작년 비해 56%나 껑충
▶ 동아시아는 질병확산 남미산 관세 인상 겹쳐
새우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산물 수입업체는 물론, 마켓과 식당 등 한인업체들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마켓 수산물 코너의 새우들.
새우 값이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한인업소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 초 동아시아를 휩쓴 새우 전염병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것과 더불어 최근 남미에서 수입하는 새우의 관세가 13.5% 오르면서 가격상승은 물론 수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CNN머니에 따르면 현재 흰 새우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6% 급등한 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새우 공급의 30%를 차지하던 태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으로 올해 미국은 물론 유럽시장까지 새우 공급량은 반 이상 감소한 상태다.
수산물 유통관계 업자들에 따르면 “시작은 전염병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었지만 관세문제까지 더해져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급 자체가 어렵다 보니 앞으로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흰새우는 6.99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머리없는 흰 새우는 9.99달러 선. 블랙 타이거 새우는 9.99~12.99달러다.
한인마켓 관계자들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생선부 이종대 팀장은 “물량이 워낙 귀하다보니 새우값이 매일매일 오르고 있다”며 “가격이 워낙 올라 판매량도 줄고 있고 내년 3~4월까지는 구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아 걱정이 크다”라고 전했다.
새우를 수입하는 수산물 유통업체들도 울상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물론 아예 구입조차 불가능해 진 것.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대량 주문이 늘었지만 이조차 물량을 맞춰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의 황철 실장은 “수급 부족 문제는 4~5개월 전부터 시작됐지만 지난 월요일부터는 아예 오더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새우는 없어서 못 먹고 비싸서 못먹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조만간 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우를 취급하는 한인 식당들도 고민이 커지긴 마찬가지다.
뉴 쇼군의 심성현 셰프는 “생선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는데 새우까지 올라 어려움이 크다”며 “현재로서는 음식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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