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업체 워런티 길어지고 있지만…
▶ 정비 불량 등 따른 문제 커버 안 되기도
모던 자동차의 이정성 사장이 자동차 정비관련 워런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의 기술이 향상되어 예전에 비해 수명도 길고 잔고장도 별로 없으며 워런티(warranty) 기간도 크게 늘어났지만 워런티가 있어도 자동차 업체가 모든 고장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동차 오너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조모씨는 최근 혼다 어코드 엔진오일 펌프 고장을 제조업체 워런티로 고치려 했지만 딜러 측에서 그동안의 오일 체인지 기록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당황했다.
조씨는 “다행히 단골업소에 오일 체인지 기록이 남아 있어 이를 제시하고 800달러에 달하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었다”라며 “기본 정비 기록이 있어야 워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약 내용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남가주 자동차정비협회(회장 잔 김)는 정기적으로 자동차를 정비하지 않거나 고의로 망가뜨린 경우 그리고 사고로 인한 고장은 워런티를 통해 커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숙지하고 자동차에 대한 정비를 주기적으로 할 것과 정비 기록을 꼭 보유할 것을 조언한다.
그동안 자동차의 워런티는 3년·3만마일이 통상적이었지만 최근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5년·5만마일, 6년·6만마일을 제공하는 모델이 늘고 있으며 일부 차량에 경우 10년·10만마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메이커도 있다.
특히 스모그 시스템에 관련된 ‘카탈리스틱 컨버터’또는 이에 관련된 부품은 정부 규정상 모든 차량은 6만마일 워런티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PZEV. VECI. 레벨이 후드 밑에 있으면 15만마일 또는 15년 스모그체크 워런티가 제공되는 차량도 있다.
이렇게 워런티 프로그램은 늘고 있지만 정상적인 정비 기록이 없으면 워런티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정비협회의 잔 김 회장은 “특히 체크 엔진에 불이 들어오거나, 오일이 새거나, 냉각수가 새는 경우 워런티가 거부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운행에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 기타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커버가 되지만 메이커에서 요구하는 정규 마일에 오일 체인지 등 서비스 기록을 제시하지 못하면 수천달러의 수리비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타운 내 모던 자동차의 이정성 사장은 “간혹 어떤 딜러는 워런티를 회피하고 수리비를 요구하는 데도 있으니 자동차를 딜러에 맡기기 전에 믿을 만한 정비공장에서 검사를 받은 후 조언을 듣고 딜러에 자동차를 가지고 갈 것”을 조언했다.
문의 남가주 자동차정비협회 (562) 607-5591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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