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왼쪽부터),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 프랭크 퀸테로 (글렌데일 시의원), 로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자레흐 시나얀 (글렌데일 시의원)
“소녀상 잘 지켜달라” ■ 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을 미국에서 만지게 돼 꿈만 같다. 한인사회와 현지 분들이 참 많은 힘을 써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소녀상이 손상되지 않도록 잘 지켜주시고 우리 할머니들 이야기도 세계 여러 곳에 알려 달라. 14세 때 위안부로 징집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수많은 전쟁터로 끌려다녔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힘이 없었다. 가난한 시골의 여자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성노예로 고통받았다. 일본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 않은가. 미국 시민, 한인 여러분들이 나서달라.
“일본 역사교육 촉구” ■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
오늘은 미주 한인사회 모든 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실을 본 날이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은 단순히 어떤 동상을 세우자는 운동이 아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위안부 할머니, 고령임에도 자신들이 겪은 아픔을 알리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기억하자는 운동이다. 연방 의회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지른 전쟁범죄를 사과하고 후대에게 역사교육할 것을 촉구한다. 인간의 존엄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전쟁범와 를 규탄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행동에 계속 나서자.
“인권유린 덮지 못해” ■ 프랭크 퀸테로 (글렌데일 시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결정과 제막식 참석은 내 정치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그동안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을 때 수많은 분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아픔을 이야기했다. 김복동 할머니를 다시 모셔 제막식을 해 무척 기쁘다. 일본군 성노예 인권유린 역사는 숨기고 싶다고 감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이었다. 글렌데일시는 이런 아픈 역사를 가르치고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결정했다. 특히 미국서 태어난 일본계 주민들은 한인사회와 함께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너무 큰 고통과 희생” ■ 로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서부에 처음이다. 일본 극우 성향 국민들은 그동안 수많은 항의 편지를 글렌데일시에 보내왔다. 그들은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의 진실과 과거의 잘못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분명 큰 고통과 희생을 당했다. 우리 모두가 역사의 희생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본군 성노예 역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녀상은 역사 증언” ■ 자레흐 시나얀 (글렌데일 시의원)
평화의 소녀상은 ‘정의’라고 말하고 싶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당한 분들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할머들의 증언이자 그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렌데일 시민으로서 시의원으로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동참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과 지난 세월의 아픔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한인사회와 지역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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